2010년, 남극대륙에 가다

입력 2010.01.0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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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또 우리 나라가 남극 대륙을 처음으로 탐사하는 정말 뜻깊은 해 입니다.

2 주전 남극으로 떠난 떠난 쇄빙선 아리온호 지금 순항중입니다.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 입니다.

<리포트>

파란 바다 뒤로 희다 못해 푸른빛을 머금은 얼음 절벽.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이달 말 남극 대륙 탐사에 도전합니다.

남극권 부근 우리 연구시설로는 지난 88년 킹 조지섬에 세워진 세종기지가 있지만 대륙이 아닌 섬이라는 입지 조건 때문에 연구 범위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최태진(박사/극지연구소 대륙기지사업단) : "빙하 연구나 운석탐사, 고층대기 이런 것을 주로 할 수가 있고 남극 연구의 장점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세종기지에서 그런 연구를 할 수가 없습니다."

남극 대륙 탐사의 주역은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선 아라온 호입니다.

이 배는 두께 1미터 정도의 두꺼운 얼음도 시속 5㎞의 속력으로 헤치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8일 인천항을 출발한 아라온 호는 현재 뉴 칼레도니아 군도를 항해 중입니다.

<녹취> 김현율(아라온호 선장) : "솔로몬해를 지나서 지금 남위 20도..파도가 칠 때도 있었지만 대체로 순조로운 항해를 하고 있습니다."

아라온호는 오는 25일 남극 서쪽의 케이프 벅스지역을, 2월 8일에는 마운팅 브라우닝 지역을 탐사할 예정입니다.

두 군데 중 한 곳에 우리나라의 대륙 기지가 들어서게 됩니다.

<인터뷰> 이홍금(극지연구소장) : "이번 탐사가 잘 진행되고 우리가 환경영향평가도 잘 작성한다 그러면 2012년에는 본격적인 건설공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극 대륙에는 현재 15개 나라가 자원 개발과 기후 연구 등을 위해 월동 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KBS 취재진은 오는 11일 뉴질랜드에서 아라온 호에 합류한 뒤 2월 중순까지 남극 탐사 전 과정을 취재, 보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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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남극대륙에 가다
    • 입력 2010-01-01 22: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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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또 우리 나라가 남극 대륙을 처음으로 탐사하는 정말 뜻깊은 해 입니다. 2 주전 남극으로 떠난 떠난 쇄빙선 아리온호 지금 순항중입니다.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 입니다. <리포트> 파란 바다 뒤로 희다 못해 푸른빛을 머금은 얼음 절벽.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이달 말 남극 대륙 탐사에 도전합니다. 남극권 부근 우리 연구시설로는 지난 88년 킹 조지섬에 세워진 세종기지가 있지만 대륙이 아닌 섬이라는 입지 조건 때문에 연구 범위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최태진(박사/극지연구소 대륙기지사업단) : "빙하 연구나 운석탐사, 고층대기 이런 것을 주로 할 수가 있고 남극 연구의 장점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세종기지에서 그런 연구를 할 수가 없습니다." 남극 대륙 탐사의 주역은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선 아라온 호입니다. 이 배는 두께 1미터 정도의 두꺼운 얼음도 시속 5㎞의 속력으로 헤치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8일 인천항을 출발한 아라온 호는 현재 뉴 칼레도니아 군도를 항해 중입니다. <녹취> 김현율(아라온호 선장) : "솔로몬해를 지나서 지금 남위 20도..파도가 칠 때도 있었지만 대체로 순조로운 항해를 하고 있습니다." 아라온호는 오는 25일 남극 서쪽의 케이프 벅스지역을, 2월 8일에는 마운팅 브라우닝 지역을 탐사할 예정입니다. 두 군데 중 한 곳에 우리나라의 대륙 기지가 들어서게 됩니다. <인터뷰> 이홍금(극지연구소장) : "이번 탐사가 잘 진행되고 우리가 환경영향평가도 잘 작성한다 그러면 2012년에는 본격적인 건설공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극 대륙에는 현재 15개 나라가 자원 개발과 기후 연구 등을 위해 월동 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KBS 취재진은 오는 11일 뉴질랜드에서 아라온 호에 합류한 뒤 2월 중순까지 남극 탐사 전 과정을 취재, 보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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