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쇄빙선 아라온호 남극 탐험

입력 2010.01.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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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우리 나라가 남극 대륙을 처음으로 탐사하는 해입니다.

쇄빙선 아라온호를 타고 남극대륙기지 후보지를 찾게 되는데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영하 20도의 매서운 추위와 초속 10미터가 넘는 바람,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남극 대륙에 한국 과학자들이 발을 내딛습니다.

남극 탐사의 주역은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선 아라온 호입니다.

지난해 12월 18일 인천항을 출발한 아라온 호는 비교적 순조로운 항해를 통해 현재 남태평양 지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녹취>김현율(아라온호 선장) : "파도가 치기도 했으나 순조롭게 항해 중입니다."

아라온호는 오는 8일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에 기항한 후 11일 남극 대륙으로 출발합니다.

이달 25일에는 서남극 케이프벅스 지역을, 다음달 초에는 마운틴 브라우닝 탐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탐사가 제대로 진행될 경우 2012년부터 우리나라는 대륙기지 건설을 시작합니다.

또 쇄빙선으로 얼음을 깨는 시험도 함께 이뤄집니다.

지난 88년부터 운영 중인 세종기지는 남극권 안에 있기는 하지만 대륙이 아닌 섬이라는 입지 조건 때문에 연구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인터뷰>이홍금(극지연구소장) : "제2 남극 대륙기지를 짓는다는 것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극지의 주변국이 아니라 중심국으로 도약하는 그런 발판을 마련할 정도로 진화됐다고 할까요."

남극 대륙은 각종 지하자원과 생물이 풍부한 곳으로 현재 15개 나라가 상주 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구 상 마지막 남은 대륙, 남극을 향한 대한민국의 도전이 2010년, 올해 시작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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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쇄빙선 아라온호 남극 탐험
    • 입력 2010-01-02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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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우리 나라가 남극 대륙을 처음으로 탐사하는 해입니다. 쇄빙선 아라온호를 타고 남극대륙기지 후보지를 찾게 되는데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영하 20도의 매서운 추위와 초속 10미터가 넘는 바람,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남극 대륙에 한국 과학자들이 발을 내딛습니다. 남극 탐사의 주역은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선 아라온 호입니다. 지난해 12월 18일 인천항을 출발한 아라온 호는 비교적 순조로운 항해를 통해 현재 남태평양 지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녹취>김현율(아라온호 선장) : "파도가 치기도 했으나 순조롭게 항해 중입니다." 아라온호는 오는 8일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에 기항한 후 11일 남극 대륙으로 출발합니다. 이달 25일에는 서남극 케이프벅스 지역을, 다음달 초에는 마운틴 브라우닝 탐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탐사가 제대로 진행될 경우 2012년부터 우리나라는 대륙기지 건설을 시작합니다. 또 쇄빙선으로 얼음을 깨는 시험도 함께 이뤄집니다. 지난 88년부터 운영 중인 세종기지는 남극권 안에 있기는 하지만 대륙이 아닌 섬이라는 입지 조건 때문에 연구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인터뷰>이홍금(극지연구소장) : "제2 남극 대륙기지를 짓는다는 것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극지의 주변국이 아니라 중심국으로 도약하는 그런 발판을 마련할 정도로 진화됐다고 할까요." 남극 대륙은 각종 지하자원과 생물이 풍부한 곳으로 현재 15개 나라가 상주 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구 상 마지막 남은 대륙, 남극을 향한 대한민국의 도전이 2010년, 올해 시작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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