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조선소 가스 누출 사고…2명 사망

입력 2010.01.0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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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소에서 용접용 가스가 누출돼서 근로자 두 명이 숨졌습니다.

휴일 사고 소식 손원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가스 누출사고는 오늘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인 해양 원유 플랜트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설비 설치를 위해 가로 7, 세로 3미터의 탱크 안에 들어간 28살 박 모씨 등 근로자 2명이 한 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누출된 가스는 용접용 아르곤 가스입니다.

<인터뷰> 현장 작업장 동료 : "가스가 차있었는데, 상부에는 가스측정을 했다고 하는데..가스가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땅에 떨어지잖아요."

인체에 치명적인 가스지만 무색무취인데다 용접작업이 끝난 뒤여서 이들은 별 의심 없이 탱크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 "(용접)작업을 하면서 그것(가스호스)를 넣어놨는데, 지금은 작업이 끝나서 철거를 해야 하는데 철거를 안 한 상태로.."

경찰은 현장 책임자를 불러 산소 농도측정기를 휴대했는지 등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용접을 맡은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오전 11시 반쯤에는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제2공장 냉각탑에서 불이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새해연휴로 근로자들이 출근하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고 생산 라인 중단 사태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누전으로 불이 난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낮 1시쯤에는 전북 무주리조트 관광용 곤돌라가 멈춰섰습니다.

이 때문에 곤돌라에 있던 4백여 명이 5분여 동안 공중에 매달린 채 불안에 떨었습니다.

무주리조트 측은 곤돌라 운행장치의 타이밍벨트 고장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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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 조선소 가스 누출 사고…2명 사망
    • 입력 2010-01-02 21: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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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소에서 용접용 가스가 누출돼서 근로자 두 명이 숨졌습니다. 휴일 사고 소식 손원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가스 누출사고는 오늘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 중인 해양 원유 플랜트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설비 설치를 위해 가로 7, 세로 3미터의 탱크 안에 들어간 28살 박 모씨 등 근로자 2명이 한 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누출된 가스는 용접용 아르곤 가스입니다. <인터뷰> 현장 작업장 동료 : "가스가 차있었는데, 상부에는 가스측정을 했다고 하는데..가스가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땅에 떨어지잖아요." 인체에 치명적인 가스지만 무색무취인데다 용접작업이 끝난 뒤여서 이들은 별 의심 없이 탱크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 "(용접)작업을 하면서 그것(가스호스)를 넣어놨는데, 지금은 작업이 끝나서 철거를 해야 하는데 철거를 안 한 상태로.." 경찰은 현장 책임자를 불러 산소 농도측정기를 휴대했는지 등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용접을 맡은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오전 11시 반쯤에는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제2공장 냉각탑에서 불이나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새해연휴로 근로자들이 출근하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고 생산 라인 중단 사태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누전으로 불이 난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낮 1시쯤에는 전북 무주리조트 관광용 곤돌라가 멈춰섰습니다. 이 때문에 곤돌라에 있던 4백여 명이 5분여 동안 공중에 매달린 채 불안에 떨었습니다. 무주리조트 측은 곤돌라 운행장치의 타이밍벨트 고장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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