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데이] 지구촌 성대한 새해맞이 축제

입력 2010.01.0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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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새해를 맞이한 지구촌, 들뜨고 설렌 표정이 가득했습니다.

마음을 가득 담아 소원을 비는 성대한 축제도 이어졌습니다.

자줏빛과 푸른색 불꽃이 호주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 하늘을 수놓습니다.

전날부터 자리를 잡고 새해를 기다린 시민 150만 명이 황홀한 불꽃쇼를 보며 소원을 빌었습니다.

홍콩 빅토리아 항구도 건물 사이로 불꽃을 쏘아올리며 새해를 맞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소원을 담은 풍선을 날리는 등 지구촌 곳곳이 새해맞이 축제로 달아올랐습니다.


신종인플루엔자의 기세가 수그러들긴 했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밝혔습니다.

WHO는 북반구 일부 국가에서는 신종플루가 급감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정점을 지났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4월 발병한 신종플루로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만 2천 220명이 숨진 것으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여객기 테러기도 사건 이후 미국에서는 용의자와 같은 나이지리아인이나 중동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체포가 잇따라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항 검색에서 알몸투시기를 도입하는 나라도 속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성탄절 노스웨스트 여객기 테러기도 사건 직후 미국에서는 한 나이지리아 남성이 비행기 화장실에 오래 있었다는 이유로 체포됐습니다.

또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를 보며 이야기를 나눈 중동인 2명도 체포됐는데요.

모두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특정 인종과 종교를 기반으로 테러 용의자를 선별하는 '인종 프로파일링'에 대한 거센 반발이 일었습니다.

테러수사에 효과적이라는 옹호론과 오히려 불쾌한 인종차별을 겪게 해 멀쩡한 사람까지 테러리스트로 만들 수 있다는 반대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테러용의자가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진 네덜란드는 모든 국제공항에서 최신형 알몸투시기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인권침해 논란 속에 독일과 테러용의자 출신국인 나이지리아도 신체검색기 도입 방침을 밝혔습니다.



'두더지 잡기'와 비슷해 보이는데요.

구멍 안에는 두더지 대신 양복 입은 은행가 인형이 들어 있습니다.

튀어나오는 은행가를 망치로 때리는 방식은 두더지 잡기와 똑같습니다.

영국의 한 오락실에서 개발했는데요.

금융위기를 몰고온 장본인이지만 국민의 세금으로 구제금융을 지원받고 거기에 보너스 잔치까지 벌인 은행가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담았다고 합니다.

경제위기로 살림이 부쩍 어려워진 사람들의 호응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고래에 연신 물을 끼얹습니다.

고래 피부가 햇볕에 화상을 입는 걸 막기 위해선데요.

뉴질랜드 해변에 갑자기 160마리가 넘는 고래가 떠밀려 오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런 필사의 노력으로 40여 마리는 다시 바다로 돌아갔지만 백25 마리는 결국 죽었습니다.

얕은 모래 해안이 고래의 음파 탐지기를 혼란스럽게 해 길을 잃게 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월드투데이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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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 투데이] 지구촌 성대한 새해맞이 축제
    • 입력 2010-01-03 07: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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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새해를 맞이한 지구촌, 들뜨고 설렌 표정이 가득했습니다. 마음을 가득 담아 소원을 비는 성대한 축제도 이어졌습니다. 자줏빛과 푸른색 불꽃이 호주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 하늘을 수놓습니다. 전날부터 자리를 잡고 새해를 기다린 시민 150만 명이 황홀한 불꽃쇼를 보며 소원을 빌었습니다. 홍콩 빅토리아 항구도 건물 사이로 불꽃을 쏘아올리며 새해를 맞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소원을 담은 풍선을 날리는 등 지구촌 곳곳이 새해맞이 축제로 달아올랐습니다. 신종인플루엔자의 기세가 수그러들긴 했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밝혔습니다. WHO는 북반구 일부 국가에서는 신종플루가 급감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정점을 지났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4월 발병한 신종플루로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만 2천 220명이 숨진 것으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여객기 테러기도 사건 이후 미국에서는 용의자와 같은 나이지리아인이나 중동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체포가 잇따라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공항 검색에서 알몸투시기를 도입하는 나라도 속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성탄절 노스웨스트 여객기 테러기도 사건 직후 미국에서는 한 나이지리아 남성이 비행기 화장실에 오래 있었다는 이유로 체포됐습니다. 또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를 보며 이야기를 나눈 중동인 2명도 체포됐는데요. 모두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특정 인종과 종교를 기반으로 테러 용의자를 선별하는 '인종 프로파일링'에 대한 거센 반발이 일었습니다. 테러수사에 효과적이라는 옹호론과 오히려 불쾌한 인종차별을 겪게 해 멀쩡한 사람까지 테러리스트로 만들 수 있다는 반대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테러용의자가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진 네덜란드는 모든 국제공항에서 최신형 알몸투시기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인권침해 논란 속에 독일과 테러용의자 출신국인 나이지리아도 신체검색기 도입 방침을 밝혔습니다. '두더지 잡기'와 비슷해 보이는데요. 구멍 안에는 두더지 대신 양복 입은 은행가 인형이 들어 있습니다. 튀어나오는 은행가를 망치로 때리는 방식은 두더지 잡기와 똑같습니다. 영국의 한 오락실에서 개발했는데요. 금융위기를 몰고온 장본인이지만 국민의 세금으로 구제금융을 지원받고 거기에 보너스 잔치까지 벌인 은행가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담았다고 합니다. 경제위기로 살림이 부쩍 어려워진 사람들의 호응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고래에 연신 물을 끼얹습니다. 고래 피부가 햇볕에 화상을 입는 걸 막기 위해선데요. 뉴질랜드 해변에 갑자기 160마리가 넘는 고래가 떠밀려 오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런 필사의 노력으로 40여 마리는 다시 바다로 돌아갔지만 백25 마리는 결국 죽었습니다. 얕은 모래 해안이 고래의 음파 탐지기를 혼란스럽게 해 길을 잃게 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월드투데이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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