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강추위 속 화재 잇따라

입력 2010.01.0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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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에서 아파트에 불이 나 대피하던 50대 여성이 8층에서 떨어져 숨지는 등 전국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층 아파트가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쯤 대구시 사월동의 한 아파트 8층 51살 김모 씨의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녹취> 이웃주민: "베란다 쪽으로 나와 보니까 불길이 올라왔습니다. 그 때는 연기하고 불길하고 올라와서 가스밸브 잠그고 바로 애들 데리고 볼 것도 없이 내려왔어요."

불은 20분 만에 진화됐지만 김 씨가 연기를 피하기 위해 베란다에서 화단으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경남 마산에서 밤사이 세 건의 산불이 잇따라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경남 마산시 내서읍 광려산에서 불이 나 임야 1000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앞서 어제 저녁 7시 10분쯤에는 인근 화계산의 두 지점에서 30분 간격으로 불이 나면서 임야 2000 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경찰은 세 건의 산불이 반경 3km 이내의 지점에서 잇따라 발생한 점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교통사고도 있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반쯤 서울 불광동에서 남매가 후진하던 교회버스에 치여 7살 남자 어린이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12살 누나는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유가족(사망어린이 큰아버지): "우리 제수씨하고 아이들 셋이서 교회버스를 기다리는데 인도에 주차돼 있던 버스가 후진을 갑자기 하는 바람에 차 부근에 있던 아이들이 깔린 거예요."

경찰은 버스기사와 목격자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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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사이 강추위 속 화재 잇따라
    • 입력 2010-01-04 06:07: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대구에서 아파트에 불이 나 대피하던 50대 여성이 8층에서 떨어져 숨지는 등 전국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사건사고,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층 아파트가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어제 오후 6시 반쯤 대구시 사월동의 한 아파트 8층 51살 김모 씨의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녹취> 이웃주민: "베란다 쪽으로 나와 보니까 불길이 올라왔습니다. 그 때는 연기하고 불길하고 올라와서 가스밸브 잠그고 바로 애들 데리고 볼 것도 없이 내려왔어요." 불은 20분 만에 진화됐지만 김 씨가 연기를 피하기 위해 베란다에서 화단으로 뛰어내려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경남 마산에서 밤사이 세 건의 산불이 잇따라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경남 마산시 내서읍 광려산에서 불이 나 임야 1000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앞서 어제 저녁 7시 10분쯤에는 인근 화계산의 두 지점에서 30분 간격으로 불이 나면서 임야 2000 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경찰은 세 건의 산불이 반경 3km 이내의 지점에서 잇따라 발생한 점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교통사고도 있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반쯤 서울 불광동에서 남매가 후진하던 교회버스에 치여 7살 남자 어린이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12살 누나는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유가족(사망어린이 큰아버지): "우리 제수씨하고 아이들 셋이서 교회버스를 기다리는데 인도에 주차돼 있던 버스가 후진을 갑자기 하는 바람에 차 부근에 있던 아이들이 깔린 거예요." 경찰은 버스기사와 목격자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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