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업, 5년만 참아라

입력 2010.01.0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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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환경 농산물은 재배하기 힘들고 초창기 생산량도 떨어져 선뜻 도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처음 5년만 고생하면 농가 소득은 오히려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농민은 15년째 유기농 쌈 채소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반 농법보다 손이 많이 가고 생산량도 줄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첫 3년 이후부터는 농가 소득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인터뷰>곽해묵(한울친환경영농조합법인): "가격이 일반 제품에 비해 30%이상 비싸고, 직거래는 마진도 괜찮은 편..."

친환경 농업은 그러나 시작하기 힘들다는 게 문젭니다.

친환경 농업을 처음할 경우 토질이 약하고, 병해충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해 생산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호(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 "초기에는 토양도 비옥하게 해야되고 유기농 기술도 부족해서 생산량도 줄고..."

그러나 친환경 농업이 정착되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한 대학 연구진의 조사결과 친환경농산물 재배에 나선 농가는 초기 5년간 소득이 일반 농가보다 6.8% 낮았지만, 5~10년은 11%, 10~15년은 22.3%, 15년 이상은 14% 높았습니다.

현재 경북지역 친환경 재배면적은 전체 경지 면적의 겨우 7%에 불과합니다.

당장은 어려워 보이는 친환경농업.

긴 안목을 보고 꾸준히 하면 오히려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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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농업, 5년만 참아라
    • 입력 2010-01-04 07: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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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환경 농산물은 재배하기 힘들고 초창기 생산량도 떨어져 선뜻 도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처음 5년만 고생하면 농가 소득은 오히려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농민은 15년째 유기농 쌈 채소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반 농법보다 손이 많이 가고 생산량도 줄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첫 3년 이후부터는 농가 소득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인터뷰>곽해묵(한울친환경영농조합법인): "가격이 일반 제품에 비해 30%이상 비싸고, 직거래는 마진도 괜찮은 편..." 친환경 농업은 그러나 시작하기 힘들다는 게 문젭니다. 친환경 농업을 처음할 경우 토질이 약하고, 병해충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해 생산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호(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 "초기에는 토양도 비옥하게 해야되고 유기농 기술도 부족해서 생산량도 줄고..." 그러나 친환경 농업이 정착되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한 대학 연구진의 조사결과 친환경농산물 재배에 나선 농가는 초기 5년간 소득이 일반 농가보다 6.8% 낮았지만, 5~10년은 11%, 10~15년은 22.3%, 15년 이상은 14% 높았습니다. 현재 경북지역 친환경 재배면적은 전체 경지 면적의 겨우 7%에 불과합니다. 당장은 어려워 보이는 친환경농업. 긴 안목을 보고 꾸준히 하면 오히려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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