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출근길 교통대란…시민들 ‘발동동’

입력 2010.01.05 (20: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내린 눈이 밤새 얼어붙으면서 오늘 아침 출근길도 힘겨웠습니다.

빙판길에 차량들은 거북이 걸음을 했고 몰아닥친 한파에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이 트기도 전, 벌써 출근전쟁이 시작됐습니다.

군인들까지 동원된 밤샘 제설작업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힘겹게 오르막을 오르는 차량과 고장 차량이 뒤엉켜 도로는 엉망이 됐습니다.

<인터뷰> 트럭 운전사 : "제설이 하나도 안 되어 있고 차가 고장나서 견인차 기다리고 있다."

빙판길 곳곳에 주저 앉은 차량 때문에 견인차도 정신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제성(보험 회사 직원) : "7번 왔죠. 여기. 24시간 동안. 보험차 딴 차들이 다 대기했어요. 그만큼 일이 많았어요."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차량 속도는 시속 40킬로미터를 넘지 못합니다.

차를 두고온 시민들도 고생은 마찬가지.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에 정류장마다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인터뷰> 승객 : "오늘도 많이 저는 안 밀렸으면 좋겠는데 9시까지 출근이라 걱정되고, 여기까지 오는 것도 힘들었거든..."

마을버스도 치우지 않은 눈 속에 갇혔습니다.

골목 곳곳 헛바퀴 도는 소리에 저마다 발걸음이 조심스럽습니다.

눈은 그쳤지만 폭설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시민들은 이틀째 출근길 고난을 겪어야만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빙판 출근길 교통대란…시민들 ‘발동동’
    • 입력 2010-01-05 20:35:07
    뉴스타임
<앵커 멘트> 어제 내린 눈이 밤새 얼어붙으면서 오늘 아침 출근길도 힘겨웠습니다. 빙판길에 차량들은 거북이 걸음을 했고 몰아닥친 한파에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이 트기도 전, 벌써 출근전쟁이 시작됐습니다. 군인들까지 동원된 밤샘 제설작업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힘겹게 오르막을 오르는 차량과 고장 차량이 뒤엉켜 도로는 엉망이 됐습니다. <인터뷰> 트럭 운전사 : "제설이 하나도 안 되어 있고 차가 고장나서 견인차 기다리고 있다." 빙판길 곳곳에 주저 앉은 차량 때문에 견인차도 정신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제성(보험 회사 직원) : "7번 왔죠. 여기. 24시간 동안. 보험차 딴 차들이 다 대기했어요. 그만큼 일이 많았어요."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차량 속도는 시속 40킬로미터를 넘지 못합니다. 차를 두고온 시민들도 고생은 마찬가지.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에 정류장마다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인터뷰> 승객 : "오늘도 많이 저는 안 밀렸으면 좋겠는데 9시까지 출근이라 걱정되고, 여기까지 오는 것도 힘들었거든..." 마을버스도 치우지 않은 눈 속에 갇혔습니다. 골목 곳곳 헛바퀴 도는 소리에 저마다 발걸음이 조심스럽습니다. 눈은 그쳤지만 폭설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시민들은 이틀째 출근길 고난을 겪어야만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