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금엉금’ 빙판 출근길…교통대란

입력 2010.01.0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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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침 출근길도 전쟁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여기저기 주저앉은 차량이 많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도 추위에 떨었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이 트기도 전, 벌써 출근전쟁이 시작됐습니다.

군인들까지 동원된 밤샘 제설작업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힘겹게 오르막을 오르는 차량과 고장 차량이 뒤엉켜 도로는 엉망이 됐습니다.

<인터뷰>트럭 운전사 : "설이 하나도 안 되어 있고 차가 고장나서 견인차 기다리고 있다."

빙판길 곳곳에 주저 앉은 차량 때문에 견인차도 정신이 없습니다.

<인터뷰>이제성(보험 회사 직원) : "7번 왔죠. 여기. 24시간 동안. 보험차 딴 차들이 다 대기했어요. 그만큼 일이 많았어요."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차량 속도는 시속 40킬로미터를 넘지 못합니다.

차를 두고온 시민들도 고생은 마찬가지,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에 정류장마다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인터뷰>승객 : "오늘도 많이 저는 안 밀렸으면 좋겠는데 9시까지 출근이라 걱정되고,, 여기까지 오는 것도 힘들었거든요."

마을버스도 치우지 않은 눈 속에 갇혔습니다.

골목 곳곳 헛바퀴 도는 소리에 저마다 발걸음이 조심스럽습니다.

눈은 그쳤지만 폭설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시민들은 이틀째 출근길 고난을 겪어야만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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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금엉금’ 빙판 출근길…교통대란
    • 입력 2010-01-05 21: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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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침 출근길도 전쟁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여기저기 주저앉은 차량이 많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도 추위에 떨었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이 트기도 전, 벌써 출근전쟁이 시작됐습니다. 군인들까지 동원된 밤샘 제설작업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힘겹게 오르막을 오르는 차량과 고장 차량이 뒤엉켜 도로는 엉망이 됐습니다. <인터뷰>트럭 운전사 : "설이 하나도 안 되어 있고 차가 고장나서 견인차 기다리고 있다." 빙판길 곳곳에 주저 앉은 차량 때문에 견인차도 정신이 없습니다. <인터뷰>이제성(보험 회사 직원) : "7번 왔죠. 여기. 24시간 동안. 보험차 딴 차들이 다 대기했어요. 그만큼 일이 많았어요."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차량 속도는 시속 40킬로미터를 넘지 못합니다. 차를 두고온 시민들도 고생은 마찬가지,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에 정류장마다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인터뷰>승객 : "오늘도 많이 저는 안 밀렸으면 좋겠는데 9시까지 출근이라 걱정되고,, 여기까지 오는 것도 힘들었거든요." 마을버스도 치우지 않은 눈 속에 갇혔습니다. 골목 곳곳 헛바퀴 도는 소리에 저마다 발걸음이 조심스럽습니다. 눈은 그쳤지만 폭설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시민들은 이틀째 출근길 고난을 겪어야만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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