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 선진국 러시아 “눈 쌓일 틈이 없다”

입력 2010.01.05 (22:00) 수정 2010.01.0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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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스크바에도 서울보다 훨씬 심한 폭설이 쏟아졌는데요.



혼란도 불편도 없었습니다.



제설 선진국의 비법, 김명섭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 모스크바엔 매일 20cm 이상씩 사흘 연속 눈이 쏟아졌습니다.



103년만의 최대라는 한국의 이번 폭설을 능가하는 엄청난 량입니다.



그런데, 모스크바 도로에는 눈이 쌓이지 않았습니다.



비밀은 열흘 동안의 새해 연휴기간에도 도로에서 비상 대기해 왔던 제설 차량에 있었습니다.



<인터뷰>슬라바(모스크바 제설담당자) : "겨울이면 24시간 대기상태로 언제라도 출동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도로 한 곳당 십여 대가 넘는 제설차들을 한꺼번에 투입하는 초강력 제설 전략입니다.



눈을 순식간에 쓸어담아 트럭으로 옮기는 이 장비의 이름은 ’황금팔’, 사람 백여 명 몫을 합니다.



보다 신속한 작업이 필요한 크렘린 궁 주변 등 시내 중심가엔 증기 컨테이너가 동원됐습니다.



도로에서 퍼낸 눈을 즉시 녹이기 때문에 많은 양의 눈도 그 자리에서 처리가 가능합니다.



작업은 "눈이 완전히 치워질 때까지"입니다.



폭설이 내린 사흘간 동원된 제설차는 3천여 대, 장비는 만 4천여 대입니다.



차도에 눈이 쌓일 틈조차 주지 않는다는 모스크바시의 제설작업, 제설작업에 관한 한 러시아는 선진국인 셈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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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설 선진국 러시아 “눈 쌓일 틈이 없다”
    • 입력 2010-01-05 22:00:03
    • 수정2010-01-05 22:42:59
    뉴스 9
<앵커 멘트>

모스크바에도 서울보다 훨씬 심한 폭설이 쏟아졌는데요.

혼란도 불편도 없었습니다.

제설 선진국의 비법, 김명섭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 모스크바엔 매일 20cm 이상씩 사흘 연속 눈이 쏟아졌습니다.

103년만의 최대라는 한국의 이번 폭설을 능가하는 엄청난 량입니다.

그런데, 모스크바 도로에는 눈이 쌓이지 않았습니다.

비밀은 열흘 동안의 새해 연휴기간에도 도로에서 비상 대기해 왔던 제설 차량에 있었습니다.

<인터뷰>슬라바(모스크바 제설담당자) : "겨울이면 24시간 대기상태로 언제라도 출동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도로 한 곳당 십여 대가 넘는 제설차들을 한꺼번에 투입하는 초강력 제설 전략입니다.

눈을 순식간에 쓸어담아 트럭으로 옮기는 이 장비의 이름은 ’황금팔’, 사람 백여 명 몫을 합니다.

보다 신속한 작업이 필요한 크렘린 궁 주변 등 시내 중심가엔 증기 컨테이너가 동원됐습니다.

도로에서 퍼낸 눈을 즉시 녹이기 때문에 많은 양의 눈도 그 자리에서 처리가 가능합니다.

작업은 "눈이 완전히 치워질 때까지"입니다.

폭설이 내린 사흘간 동원된 제설차는 3천여 대, 장비는 만 4천여 대입니다.

차도에 눈이 쌓일 틈조차 주지 않는다는 모스크바시의 제설작업, 제설작업에 관한 한 러시아는 선진국인 셈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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