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출입문 고장…강추위 속 정전 사고

입력 2010.01.0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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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추위로 인한 각종 사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하철이 출입문이 열린 채 운행되기도 했고, 변압기 과부하로 인한 정전으로 주민들은 추위에 떨었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6시30분쯤 군포에서 구로로 가는 서울 지하철 1호선.

강추위에 출입문이 고장나 문이 닫히지 않은 채 운행됐습니다.

임시방편으로 천막으로 막았지만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녹취> 민영미 : "문이 닫히지 않아 눈이 그대로 차 안으로 들어와서 바깥보다 더 추웠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이같은 지하철 고장으로 열차 운행이 늦어지면서 시민들은 역에 따라 1시간 이상 지하철을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추위 속 정전 사고도 잇달았습니다.

서울 상일동의 한 아파트에선 전열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변압기가 고장나 갑작스레 전기가 끊겼습니다.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계속된 정전으로 80세대 주민들은 보일러와 전열기구를 못 쓰게 돼 추위에 떨었습니다.

<인터뷰> 김점수(아파트 주민) : "전기가 안 들어오니까 내복 2벌에 외투까지 껴입고 자야할 형편입니다. 잠이나 잘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광주광역시 월산동 주택가에서도 오늘 새벽 고압선이 끊겨 정전이 나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 상수동 한 주차장에서는 40대 양모씨가 차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새벽 일을 나가기 전, 차 안에서 잠시 쉬려고 한 양씨가 휴대용 난로를 사용하다 가스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10분쯤 서울 정릉동 언덕길에서 승용차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벼랑에 걸렸습니다.

승용차는 나무에 걸려 멈춰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쌓인 눈을 치우고 차를 빼는 데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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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출입문 고장…강추위 속 정전 사고
    • 입력 2010-01-06 08: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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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추위로 인한 각종 사고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하철이 출입문이 열린 채 운행되기도 했고, 변압기 과부하로 인한 정전으로 주민들은 추위에 떨었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6시30분쯤 군포에서 구로로 가는 서울 지하철 1호선. 강추위에 출입문이 고장나 문이 닫히지 않은 채 운행됐습니다. 임시방편으로 천막으로 막았지만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녹취> 민영미 : "문이 닫히지 않아 눈이 그대로 차 안으로 들어와서 바깥보다 더 추웠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이같은 지하철 고장으로 열차 운행이 늦어지면서 시민들은 역에 따라 1시간 이상 지하철을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추위 속 정전 사고도 잇달았습니다. 서울 상일동의 한 아파트에선 전열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변압기가 고장나 갑작스레 전기가 끊겼습니다.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계속된 정전으로 80세대 주민들은 보일러와 전열기구를 못 쓰게 돼 추위에 떨었습니다. <인터뷰> 김점수(아파트 주민) : "전기가 안 들어오니까 내복 2벌에 외투까지 껴입고 자야할 형편입니다. 잠이나 잘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광주광역시 월산동 주택가에서도 오늘 새벽 고압선이 끊겨 정전이 나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울 상수동 한 주차장에서는 40대 양모씨가 차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새벽 일을 나가기 전, 차 안에서 잠시 쉬려고 한 양씨가 휴대용 난로를 사용하다 가스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10분쯤 서울 정릉동 언덕길에서 승용차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벼랑에 걸렸습니다. 승용차는 나무에 걸려 멈춰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쌓인 눈을 치우고 차를 빼는 데 1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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