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인도 말옷 수출

입력 2010.01.06 (14: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4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칸푸르.



이곳에선 애마 용품 생산이 각광을 받는 수익 창출원입니다.



말을 따뜻하게 해주는 재킷, 말 부츠, 얼굴을 덮는 스카프, 그리고 방수 의상까지 말에 관한 모든 용품을 생산합니다.



애마 용품은 대부분 외국으로 수출됩니다.



내수보다 수출이 위주인 이유는 인도에서는 경마가 대중적이지 않아 말을 기르는 사람들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모함마드 이크발(말 옷 재봉사) : “(애마용품은) 비싸서 이곳 사람들은 사지 않아요. 여기서 만드는 물품들은 해외에 팔려나갑니다. ”



애마용품이 수출돼 나가는 지역은 주로 유럽국가.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거의 없는 인도와 달리 유럽국가들은 때론 영하 20도의 혹독한 겨울을 나기 때문에 보온용품은 필수적입니다.



인도에서 애마 용품을 만들게 된 역사는 영국 식민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당시 영국 군인들이 타던 말의 안장을 만들던 것이 현재의 애마 용품 산업으로 발전했습니다.



<인터뷰> 모함마드 이프트칼(애마용품 회사 이사) : “40년 동안 말 관련 제품을 만들어 왔어요. 안장 만드는 것에서 시작해서 15년 전부터 말 옷을 만들기 시작했죠. ”



특히, 이곳 인도 제품이 인기가 많은 것은 가격 경쟁력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품들은 소재에 따라 3만원에서 15만원 정도에 판매되는데, 영국이나 독일 제품 가격의 3분의 1 밖에 되질 않습니다.



싼 가격에 팔리지만 이곳 150명 직원들은 이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농사를 짓는 주민들보다 1.8배 수익이 많습니다.



이렇다보니 이 한 업체가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큽니다.



<인터뷰> 비벡 쿠마리(저널리스트) : “칸푸르 지역의 산업 규모 총 7,460억 원에서 애마용품 시장이 약 1,244억 원을 차지합니다.”



애마 용품 산업이 칸푸르 지역에서 급격히 성장하면서 인도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으로 확장될 기세입니다.



<인터뷰> 모함마드 이프트칼(애마용품 회사 이사) :“칸푸르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애마용품 사업 중심지가 됐습니다. 이 사업은 매년 15 ~20%의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애마용품 생산으로 수출의 열기를 더하고 있는 인도 칸푸르 주민들.



전통적인 농업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쌓으며 보다 나은 삶을 개척해가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클릭 세계속으로] 인도 말옷 수출
    • 입력 2010-01-06 14:01:02
    지구촌뉴스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4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칸푸르.

이곳에선 애마 용품 생산이 각광을 받는 수익 창출원입니다.

말을 따뜻하게 해주는 재킷, 말 부츠, 얼굴을 덮는 스카프, 그리고 방수 의상까지 말에 관한 모든 용품을 생산합니다.

애마 용품은 대부분 외국으로 수출됩니다.

내수보다 수출이 위주인 이유는 인도에서는 경마가 대중적이지 않아 말을 기르는 사람들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모함마드 이크발(말 옷 재봉사) : “(애마용품은) 비싸서 이곳 사람들은 사지 않아요. 여기서 만드는 물품들은 해외에 팔려나갑니다. ”

애마용품이 수출돼 나가는 지역은 주로 유럽국가.

영하로 내려가는 일이 거의 없는 인도와 달리 유럽국가들은 때론 영하 20도의 혹독한 겨울을 나기 때문에 보온용품은 필수적입니다.

인도에서 애마 용품을 만들게 된 역사는 영국 식민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당시 영국 군인들이 타던 말의 안장을 만들던 것이 현재의 애마 용품 산업으로 발전했습니다.

<인터뷰> 모함마드 이프트칼(애마용품 회사 이사) : “40년 동안 말 관련 제품을 만들어 왔어요. 안장 만드는 것에서 시작해서 15년 전부터 말 옷을 만들기 시작했죠. ”

특히, 이곳 인도 제품이 인기가 많은 것은 가격 경쟁력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품들은 소재에 따라 3만원에서 15만원 정도에 판매되는데, 영국이나 독일 제품 가격의 3분의 1 밖에 되질 않습니다.

싼 가격에 팔리지만 이곳 150명 직원들은 이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농사를 짓는 주민들보다 1.8배 수익이 많습니다.

이렇다보니 이 한 업체가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큽니다.

<인터뷰> 비벡 쿠마리(저널리스트) : “칸푸르 지역의 산업 규모 총 7,460억 원에서 애마용품 시장이 약 1,244억 원을 차지합니다.”

애마 용품 산업이 칸푸르 지역에서 급격히 성장하면서 인도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으로 확장될 기세입니다.

<인터뷰> 모함마드 이프트칼(애마용품 회사 이사) :“칸푸르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애마용품 사업 중심지가 됐습니다. 이 사업은 매년 15 ~20%의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애마용품 생산으로 수출의 열기를 더하고 있는 인도 칸푸르 주민들.

전통적인 농업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쌓으며 보다 나은 삶을 개척해가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