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수학·과학에 수천억 원 투자”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교사 양성에 직접 수천억 원을 투자하는 교육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또다시 한국 학부모의 높은 교육열을 거론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전역의 우수 수학, 과학 교사들을 모아 놓고 한국 학부모의 교육열을 또 다시 거론했습니다.

지난 해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당시 대화를 예화로 제시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 교육의 가장 큰 도전은 예산부족이나 학교시설이 아니라 학부모들의 과도한 요구라고 하더군요."

교육 개혁을 논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한국에 대한 언급은 지난해 11월 한국 방문 이후에만 벌써 세번쨉니다.

오바마는 앞으로 수학과 과학 분야 교사 양성에 2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래의 리더십은 지금 학생들을 어떻게 교육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특히 수학과 과학, 기술, 공학 교육이 중요합니다."

OECD국가중 수학, 과학 성적이 20위권에 처진 현 상황을 방치해선 미국의 미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앞서 성적이 부진한 5천개 공립학교의 문을 닫고, 수업일수를 늘리는 방향의 교육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