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

입력 2010.01.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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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포천에서는 확산을 막기위해 방역에 총력을 쏟았습니다.

그런데 한파가 걸림돌 입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사가 텅 비었습니다.

구제역 발생지 반경 500미터 안에 있던 가축 300여 마리가 오늘 새벽까지 모두 매몰처분됐습니다.

주변 축산 농가에선 팽팽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녹취> 축산 농민 : "지금은 목장 하는 사람들끼리도 서로 모이지 말라 그러는 데요. 서로 옮을까 봐."

하지만, 방역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출입이 완전히 차단된 반경 3킬로미터 이내를 제외하고는 방역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영하의 날씨 탓에 뿌린 소독약이 바로 얼어붙어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방역차량 운전사 : "지금 방역을 못하고 있는 거죠. (왜요?) 왜냐면 여긴 도로라 사고 위험 때문에..."

통제소의 방역 장비도 한파 때문에 무용지물입니다.

현재로선 소독약은 분사하지 못하고 생석회만 뿌리는 정돕니다.

<인터뷰> 김영갑(포천 농업기술센터 방역팀장) : "생석회 같은 경우도 질병을 차단할 수 있는 약품이기 때문에 그쪽으로 중점적으로 저희들이 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출입 통제를 강화해 물리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포천시 전역에 있는 천 200여 개 농가에 대해 전화 조사를 벌였습니다.

일단 구제역 발생 이틀째인 오늘까지 추가 발생은 물론 의심 사례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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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 속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
    • 입력 2010-01-08 22:01:10
    뉴스 9
<앵커 멘트> 8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포천에서는 확산을 막기위해 방역에 총력을 쏟았습니다. 그런데 한파가 걸림돌 입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사가 텅 비었습니다. 구제역 발생지 반경 500미터 안에 있던 가축 300여 마리가 오늘 새벽까지 모두 매몰처분됐습니다. 주변 축산 농가에선 팽팽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녹취> 축산 농민 : "지금은 목장 하는 사람들끼리도 서로 모이지 말라 그러는 데요. 서로 옮을까 봐." 하지만, 방역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출입이 완전히 차단된 반경 3킬로미터 이내를 제외하고는 방역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영하의 날씨 탓에 뿌린 소독약이 바로 얼어붙어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방역차량 운전사 : "지금 방역을 못하고 있는 거죠. (왜요?) 왜냐면 여긴 도로라 사고 위험 때문에..." 통제소의 방역 장비도 한파 때문에 무용지물입니다. 현재로선 소독약은 분사하지 못하고 생석회만 뿌리는 정돕니다. <인터뷰> 김영갑(포천 농업기술센터 방역팀장) : "생석회 같은 경우도 질병을 차단할 수 있는 약품이기 때문에 그쪽으로 중점적으로 저희들이 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출입 통제를 강화해 물리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포천시 전역에 있는 천 200여 개 농가에 대해 전화 조사를 벌였습니다. 일단 구제역 발생 이틀째인 오늘까지 추가 발생은 물론 의심 사례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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