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지구촌 이상 한파…12명 사망

입력 2010.01.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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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에 몰아친 이번 한파. 아무래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아열대기후인 미국 플로리다엔 얼음이 얼고, 애틀란타가 알래스카보다 더 춥습니다.

뉴욕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렌지 나무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열대식물인 야자수 나무에도 뿌린 물이 그대로 얼어 붙었습니다.

아열대 기후인 플로리다의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면서 농작물 수확을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결국 비상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인터뷰> 클라우디아 히메네스(딸기 재배업자)

폭설과 한파에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선 노숙자가 텐트 안에서 동사했고 폭설에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5명이 숨졌습니다.

ABC방송은 이번 한파로 최소 12명이 숨졌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보니 아보레시(우체국직원)

건물에 불이 났지만 한파에 소화전마저 꽁꽁 얼어붙어 불을 끄는데 애를 먹어야 했습니다.

이같은 이상 한파는 북쪽의 한랭전선이 중부 평원을 지나 남쪽의 멕시코만까지 밀어닥치면서 생겼습니다.

반면 한랭전선 밖의 캐나다 몬트리올은 영하 5.5도로 예년기온을 보였고, 심지어 북위 60도의 알래스카도 영하 1.6도 였습니다.

기상당국은 이번 한파가 주말까지 계속되고, 중부와 동부지역에는 최고 20센티미터의 눈까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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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겨울 지구촌 이상 한파…12명 사망
    • 입력 2010-01-08 22:01:26
    뉴스 9
<앵커 멘트> 지구촌에 몰아친 이번 한파. 아무래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아열대기후인 미국 플로리다엔 얼음이 얼고, 애틀란타가 알래스카보다 더 춥습니다. 뉴욕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렌지 나무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열대식물인 야자수 나무에도 뿌린 물이 그대로 얼어 붙었습니다. 아열대 기후인 플로리다의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면서 농작물 수확을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결국 비상사태까지 선포됐습니다. <인터뷰> 클라우디아 히메네스(딸기 재배업자) 폭설과 한파에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선 노숙자가 텐트 안에서 동사했고 폭설에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5명이 숨졌습니다. ABC방송은 이번 한파로 최소 12명이 숨졌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보니 아보레시(우체국직원) 건물에 불이 났지만 한파에 소화전마저 꽁꽁 얼어붙어 불을 끄는데 애를 먹어야 했습니다. 이같은 이상 한파는 북쪽의 한랭전선이 중부 평원을 지나 남쪽의 멕시코만까지 밀어닥치면서 생겼습니다. 반면 한랭전선 밖의 캐나다 몬트리올은 영하 5.5도로 예년기온을 보였고, 심지어 북위 60도의 알래스카도 영하 1.6도 였습니다. 기상당국은 이번 한파가 주말까지 계속되고, 중부와 동부지역에는 최고 20센티미터의 눈까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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