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 연초 중국가나? 外

입력 2010.01.09 (13:53) 수정 2010.01.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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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선발대가 이미 중국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과 접경 지역인 중국 단둥 역과 주변 지역에 지난 6일부터 경계가 강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을 준비하기 위한 준비 조치라는 분석입니다.



일본 아사히신문도 김 위원장이 이달 초순쯤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방중 선발대가 이미 지난 연말, 중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이 선발대 규모가 30여 명으로,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에 머물며 10여 일동안 베이징과 톈진 등을

사전 답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일부 선발대가 동북 지역으로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해 연말 중국 선양에서 평양으로 가는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선양 교민 : "발급을 안해 주는 원인이 도대체 뭐냐고 물었더니 전산장애이기 때문에 발급을 못하니 다음날 와라 30일날 오라고..."



새해 연휴까지 열차표 예매중단은 계속됐습니다.



이는 김 위원장의 방중 열차 이동 경로를 사전에 보안 점검한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김 위원장의 방중 임박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정보당국은 김정일 위원장 방북시 후계자로 내정된 3남 김정은의 동행여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남북의 창, 정아연입니다.



라선시 ‘특별시’ 승격



<앵커 멘트>



북한이 새해 벽두에 경제자유무역지대인 라선시를 `특별시’로 지정했습니다.



경공업과 대외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당국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통해 북한내 첫 자유경제무역지구인 라선시를 특별시로 지정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내각과 해당 기관들이 특별시 지정 후속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에 인접한 라선시는 1991년 12월 "자유경제무역지구"로 지정됐으며 그동안 개성시 남포시와 함께 ’특급시’로 운영돼 왔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달 라선시를 처음으로 현지지도함으로써 라선시의 ’특별시’ 승격을 예고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달 17일) : "김정일 동지는 이날 라선시를 돌아보시며 도시건설과 도시경영실태를 비롯한 시의 전반사업을 요해하셨습니다."



라선시의 특별시 승격은 북한 중앙당국 차원에서 이 지역을 직접 관리하겠다는 것으로 중국과 러시아 등 외국 자본의 투자유치를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농업과 경공업, 무역 제일주의를 표방하는 북한의 올 신년공동사설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북한은 지난 1일 신년공동사설에서 예년과 달리 군사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며 경제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화폐 개혁에 이어 절박한 소비재 공급 확대를 위해 사회주의 체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내부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후속 조치들을 계속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의 창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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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 연초 중국가나? 外
    • 입력 2010-01-09 13:53:45
    • 수정2010-01-16 10:36:06
    남북의 창
<앵커 멘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선발대가 이미 중국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과 접경 지역인 중국 단둥 역과 주변 지역에 지난 6일부터 경계가 강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을 준비하기 위한 준비 조치라는 분석입니다.

일본 아사히신문도 김 위원장이 이달 초순쯤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방중 선발대가 이미 지난 연말, 중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이 선발대 규모가 30여 명으로,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에 머물며 10여 일동안 베이징과 톈진 등을
사전 답사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일부 선발대가 동북 지역으로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해 연말 중국 선양에서 평양으로 가는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선양 교민 : "발급을 안해 주는 원인이 도대체 뭐냐고 물었더니 전산장애이기 때문에 발급을 못하니 다음날 와라 30일날 오라고..."

새해 연휴까지 열차표 예매중단은 계속됐습니다.

이는 김 위원장의 방중 열차 이동 경로를 사전에 보안 점검한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김 위원장의 방중 임박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정보당국은 김정일 위원장 방북시 후계자로 내정된 3남 김정은의 동행여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남북의 창, 정아연입니다.

라선시 ‘특별시’ 승격

<앵커 멘트>

북한이 새해 벽두에 경제자유무역지대인 라선시를 `특별시’로 지정했습니다.

경공업과 대외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당국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통해 북한내 첫 자유경제무역지구인 라선시를 특별시로 지정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내각과 해당 기관들이 특별시 지정 후속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에 인접한 라선시는 1991년 12월 "자유경제무역지구"로 지정됐으며 그동안 개성시 남포시와 함께 ’특급시’로 운영돼 왔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달 라선시를 처음으로 현지지도함으로써 라선시의 ’특별시’ 승격을 예고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달 17일) : "김정일 동지는 이날 라선시를 돌아보시며 도시건설과 도시경영실태를 비롯한 시의 전반사업을 요해하셨습니다."

라선시의 특별시 승격은 북한 중앙당국 차원에서 이 지역을 직접 관리하겠다는 것으로 중국과 러시아 등 외국 자본의 투자유치를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농업과 경공업, 무역 제일주의를 표방하는 북한의 올 신년공동사설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북한은 지난 1일 신년공동사설에서 예년과 달리 군사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며 경제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화폐 개혁에 이어 절박한 소비재 공급 확대를 위해 사회주의 체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내부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후속 조치들을 계속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의 창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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