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항공대란 우려

입력 2001.06.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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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 초유의 항공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오는 12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데 이어서 아시아나 항공 노조도 파업 동참을 결의했습니다.
보도에 김혜례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이 오는 12일부터 연대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 파업에는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아시아나 항공 노조도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사업 때문에 캐나다 토론토에 가려고 했던 조영순 씨는 일을 망칠까 걱정입니다.
⊙조영순: 토론토에 가야 되는데 대한항공밖에 없잖아요.
비행기가 안 뜨면 일본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시간낭비, 돈낭비...
⊙기자: 수출화물을 항공편으로 실어보내야 하는 반도체나 휴대전화 생산업체도 납품 날짜를 못 맞출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이영석(삼성전자 수출입지원팀): 반도체는 고가품이면서 충격에 민감하고 빠른 시간 내에 납품을 해야 되는 특성이 있는데 항공기가 이착륙을 안 하게 되면 수출도, 수입도 할 수가 없습니다.
⊙기자: 조종사들이 파업을 결의한 대한항공은 12일과 13일 예약은 받고 있지만 고객들이 파업 가능성을 안내받은 뒤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정비사의 78%가 노조원이기 때문에 회사측이 비노조원과 퇴직자를 투입한다 하더라도 파업이 장기화되면 정상 운항이 어려워집니다.
양 항공사 노조가 오는 12일 동시파업에 들어간다면 하루 11만명 승객의 발이 묶이고, 220억원의 매출 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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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초유의 항공대란 우려
    • 입력 2001-06-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사상 초유의 항공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오는 12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데 이어서 아시아나 항공 노조도 파업 동참을 결의했습니다. 보도에 김혜례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이 오는 12일부터 연대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 파업에는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아시아나 항공 노조도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사업 때문에 캐나다 토론토에 가려고 했던 조영순 씨는 일을 망칠까 걱정입니다. ⊙조영순: 토론토에 가야 되는데 대한항공밖에 없잖아요. 비행기가 안 뜨면 일본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시간낭비, 돈낭비... ⊙기자: 수출화물을 항공편으로 실어보내야 하는 반도체나 휴대전화 생산업체도 납품 날짜를 못 맞출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이영석(삼성전자 수출입지원팀): 반도체는 고가품이면서 충격에 민감하고 빠른 시간 내에 납품을 해야 되는 특성이 있는데 항공기가 이착륙을 안 하게 되면 수출도, 수입도 할 수가 없습니다. ⊙기자: 조종사들이 파업을 결의한 대한항공은 12일과 13일 예약은 받고 있지만 고객들이 파업 가능성을 안내받은 뒤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정비사의 78%가 노조원이기 때문에 회사측이 비노조원과 퇴직자를 투입한다 하더라도 파업이 장기화되면 정상 운항이 어려워집니다. 양 항공사 노조가 오는 12일 동시파업에 들어간다면 하루 11만명 승객의 발이 묶이고, 220억원의 매출 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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