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혜택, 수도권 역차별 우려”

입력 2010.01.12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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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존의 기업을 세종시로 이전 유치하지는 않겠다는 정부수정안에 수도권 자치단체들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세종시에 주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수도권이 역차별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는 정부가 내세운 교육과학중심의 경제도시라는 세종시의 새로운 해법이 충청도의 표를 의식한 또 다른 인기영합 정책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무엇보다도 세종시에 파격적인 혜택을 줘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려는 방안이 결국, 경기도에는 역차별로 다가올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말이 나온 김에 경기도를 묶고 있는 개발의 족쇄, 그러니까 수도권 정비법과 공장총량제를 풀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인터뷰>김문수(경기도지사): "수도권이라고 묶어두지 말고 마땅한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 주시기를..."

다만, 행정부처 이전을 백지화한 조치는 '잘한 일'이라고 환영했습니다.

인천시도 수정안이 세종시와 충청인들에게 미래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보고 기본 정책 방향에는 동의했습니다.

견해는 좀 달랐지만 세종시 만큼 인천 경제자유구역도 규제가 풀려야 한다는 선에서 정리하고 한발 더 가아가지는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세종시 수정안이 적절하다고 호평했습니다.

<인터뷰>정효성(대변인): "잘못된 정부기관 이전보다는 큰 기업이 참여하는 수정안을 통해 효율적인 충청권 경제발전과 함께 시간단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서울시는 수정안을 검토한 뒤 정부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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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혜택, 수도권 역차별 우려”
    • 입력 2010-01-12 07:04:1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기존의 기업을 세종시로 이전 유치하지는 않겠다는 정부수정안에 수도권 자치단체들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세종시에 주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수도권이 역차별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는 정부가 내세운 교육과학중심의 경제도시라는 세종시의 새로운 해법이 충청도의 표를 의식한 또 다른 인기영합 정책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무엇보다도 세종시에 파격적인 혜택을 줘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려는 방안이 결국, 경기도에는 역차별로 다가올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말이 나온 김에 경기도를 묶고 있는 개발의 족쇄, 그러니까 수도권 정비법과 공장총량제를 풀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인터뷰>김문수(경기도지사): "수도권이라고 묶어두지 말고 마땅한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 주시기를..." 다만, 행정부처 이전을 백지화한 조치는 '잘한 일'이라고 환영했습니다. 인천시도 수정안이 세종시와 충청인들에게 미래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보고 기본 정책 방향에는 동의했습니다. 견해는 좀 달랐지만 세종시 만큼 인천 경제자유구역도 규제가 풀려야 한다는 선에서 정리하고 한발 더 가아가지는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세종시 수정안이 적절하다고 호평했습니다. <인터뷰>정효성(대변인): "잘못된 정부기관 이전보다는 큰 기업이 참여하는 수정안을 통해 효율적인 충청권 경제발전과 함께 시간단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서울시는 수정안을 검토한 뒤 정부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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