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 세상 떠날 때, 다른 이와 나눌 것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삶이 아니겠습니까.
여기 다른 이에게 생명을 주고 간 '작은 거인'이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선자 씨는 이제 아들을 사진 속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평생 희귀병을 앓던 아들 32살 엄동근 씨는 지난 9일 고단한 삶을 마감했습니다.
세상을 떠나면서 엄씨는 신장과 간장, 췌장을 아낌없이 세상에 기증했습니다.
<녹취> "장하죠 우리 아들. 우리 아들 최고죠. 성한 사람들도 하기 힘들 잖아요."
평생 키가 120cm밖에 안 자랐는데도 언젠가는 커서 장가도 가겠다며 삶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엄동근 씨.
다른 사람의 생명이 되어서라도 그 소원을 이루라며 어머니는 장기기증을 결심했습니다.
<인터뷰>제선자 : "(이식받은) 사람들이 잘 자리를 잡아가지고 잘 살아서 보람 느끼고, 행복하게 사는 그 보람 밖에 없어요."
한해 2-3백 건의 이식수술을 하는 이 병원에서도 장애인이 장기를 기증한 것은 엄씨가 처음입니다.
정밀 검사 결과, 장기는 이식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인터뷰>양동원(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 "이 병은 뼈만 침범하기 때문에 다른 장기는 기능적, 모양적으로 이상이나 문제가 없었습니다."
어머니 제씨는 아들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에 동참할 수 있길 바란다며 자신도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이 세상 떠날 때, 다른 이와 나눌 것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삶이 아니겠습니까.
여기 다른 이에게 생명을 주고 간 '작은 거인'이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선자 씨는 이제 아들을 사진 속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평생 희귀병을 앓던 아들 32살 엄동근 씨는 지난 9일 고단한 삶을 마감했습니다.
세상을 떠나면서 엄씨는 신장과 간장, 췌장을 아낌없이 세상에 기증했습니다.
<녹취> "장하죠 우리 아들. 우리 아들 최고죠. 성한 사람들도 하기 힘들 잖아요."
평생 키가 120cm밖에 안 자랐는데도 언젠가는 커서 장가도 가겠다며 삶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엄동근 씨.
다른 사람의 생명이 되어서라도 그 소원을 이루라며 어머니는 장기기증을 결심했습니다.
<인터뷰>제선자 : "(이식받은) 사람들이 잘 자리를 잡아가지고 잘 살아서 보람 느끼고, 행복하게 사는 그 보람 밖에 없어요."
한해 2-3백 건의 이식수술을 하는 이 병원에서도 장애인이 장기를 기증한 것은 엄씨가 처음입니다.
정밀 검사 결과, 장기는 이식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인터뷰>양동원(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 "이 병은 뼈만 침범하기 때문에 다른 장기는 기능적, 모양적으로 이상이나 문제가 없었습니다."
어머니 제씨는 아들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에 동참할 수 있길 바란다며 자신도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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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장애인의 아름다운 선물
-
- 입력 2010-01-12 21:59:07
<앵커 멘트>
이 세상 떠날 때, 다른 이와 나눌 것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삶이 아니겠습니까.
여기 다른 이에게 생명을 주고 간 '작은 거인'이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선자 씨는 이제 아들을 사진 속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평생 희귀병을 앓던 아들 32살 엄동근 씨는 지난 9일 고단한 삶을 마감했습니다.
세상을 떠나면서 엄씨는 신장과 간장, 췌장을 아낌없이 세상에 기증했습니다.
<녹취> "장하죠 우리 아들. 우리 아들 최고죠. 성한 사람들도 하기 힘들 잖아요."
평생 키가 120cm밖에 안 자랐는데도 언젠가는 커서 장가도 가겠다며 삶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엄동근 씨.
다른 사람의 생명이 되어서라도 그 소원을 이루라며 어머니는 장기기증을 결심했습니다.
<인터뷰>제선자 : "(이식받은) 사람들이 잘 자리를 잡아가지고 잘 살아서 보람 느끼고, 행복하게 사는 그 보람 밖에 없어요."
한해 2-3백 건의 이식수술을 하는 이 병원에서도 장애인이 장기를 기증한 것은 엄씨가 처음입니다.
정밀 검사 결과, 장기는 이식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인터뷰>양동원(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 "이 병은 뼈만 침범하기 때문에 다른 장기는 기능적, 모양적으로 이상이나 문제가 없었습니다."
어머니 제씨는 아들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에 동참할 수 있길 바란다며 자신도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이 세상 떠날 때, 다른 이와 나눌 것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아름다운 삶이 아니겠습니까.
여기 다른 이에게 생명을 주고 간 '작은 거인'이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선자 씨는 이제 아들을 사진 속에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평생 희귀병을 앓던 아들 32살 엄동근 씨는 지난 9일 고단한 삶을 마감했습니다.
세상을 떠나면서 엄씨는 신장과 간장, 췌장을 아낌없이 세상에 기증했습니다.
<녹취> "장하죠 우리 아들. 우리 아들 최고죠. 성한 사람들도 하기 힘들 잖아요."
평생 키가 120cm밖에 안 자랐는데도 언젠가는 커서 장가도 가겠다며 삶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엄동근 씨.
다른 사람의 생명이 되어서라도 그 소원을 이루라며 어머니는 장기기증을 결심했습니다.
<인터뷰>제선자 : "(이식받은) 사람들이 잘 자리를 잡아가지고 잘 살아서 보람 느끼고, 행복하게 사는 그 보람 밖에 없어요."
한해 2-3백 건의 이식수술을 하는 이 병원에서도 장애인이 장기를 기증한 것은 엄씨가 처음입니다.
정밀 검사 결과, 장기는 이식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인터뷰>양동원(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 "이 병은 뼈만 침범하기 때문에 다른 장기는 기능적, 모양적으로 이상이나 문제가 없었습니다."
어머니 제씨는 아들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증에 동참할 수 있길 바란다며 자신도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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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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