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스도 해트트릭…태극호 위협

<앵커 멘트>



남아공 월드컵 두번째 상대 아르헨티나의 주전 공격수 테베스가 블랙번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습니다.



테베스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우리 대표팀으로선 점점 더 골치가 아파졌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테베스는 전반 4분, 허벅지로 골을 뽑아내는 결정력을 자랑했습니다.



후반 두번째 골 장면에선 테베스 특유의 부지런함이 돋보였습니다.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공을 받은 다음 벤야니에게 패스를 한 뒤, 40여 미터를 질주해 페널티 지역 앞에서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테베스는 종료직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 스포츠는 테베스가 단연 최고였다며 평점 9점을 줬습니다.



테베스는 90분 내내 그라운드 곳곳을 뛰어다니며 좌우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공격수임을 입증했습니다.



순간적으로 상대의 빈틈을 파고드는 헤딩력도 수준급이었습니다.



단, 공의 진행 방향을 그대로 살리고 자신은 돌아들어가는 공격 버릇은 우리 수비들이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치고 있는 카를로스 테베스.



메시에 이어 테베스까지 물오른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어 우리로선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