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무승부 논란’, 계속 된다!

입력 2010.01.12 (21:59) 수정 2010.01.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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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00만 관중 돌파를 바라보고 있는 프로야구는 지난해 무승부를 패배로 규정하는 승률제로 논란을 낳았는데요.



올시즌 역시 현행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광주에서 열린 SK와 기아의 경기.



연장 12회 말, 3루수 최정이 마운드에 섰고, 대신 투수 윤길현이 1루수를 맡습니다.



이런 해프닝은 무승부가 패배로 계산되는 규정때문입니다.



이 규정에 반대해온 SK 김성근 감독이 어차피 이길수 없는 경기에서 항의의 표시를 한겁니다.



일부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KBO는 이사회를 열어 논란이 된 무승부 규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이상일(KBO 사무총장) : "무승부가 되면 양쪽 다 패배가 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승부를 보려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될 것이다."



무승부 규정은 무제한 연장전의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해줬지만, 무승부와 패배를 똑같이 계산할 수 있느냐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선 여전히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인터뷰>박용택(LG) : "무승부가 패로 간주되는 스포츠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인터뷰>김경문(두산 감독) : "작년에 한 시즌 치르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결정에 따르는게 맞다."



지난해에도 논란이 있었던 제도를 그대로 시행하기로 한 KBO의 결정이, 사상 처음 600만 관중 돌파을 노리는 프로야구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팬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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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무승부 논란’, 계속 된다!
    • 입력 2010-01-12 21:59:57
    • 수정2010-01-12 22: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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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00만 관중 돌파를 바라보고 있는 프로야구는 지난해 무승부를 패배로 규정하는 승률제로 논란을 낳았는데요.

올시즌 역시 현행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광주에서 열린 SK와 기아의 경기.

연장 12회 말, 3루수 최정이 마운드에 섰고, 대신 투수 윤길현이 1루수를 맡습니다.

이런 해프닝은 무승부가 패배로 계산되는 규정때문입니다.

이 규정에 반대해온 SK 김성근 감독이 어차피 이길수 없는 경기에서 항의의 표시를 한겁니다.

일부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KBO는 이사회를 열어 논란이 된 무승부 규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이상일(KBO 사무총장) : "무승부가 되면 양쪽 다 패배가 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승부를 보려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될 것이다."

무승부 규정은 무제한 연장전의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해줬지만, 무승부와 패배를 똑같이 계산할 수 있느냐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선 여전히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인터뷰>박용택(LG) : "무승부가 패로 간주되는 스포츠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인터뷰>김경문(두산 감독) : "작년에 한 시즌 치르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결정에 따르는게 맞다."

지난해에도 논란이 있었던 제도를 그대로 시행하기로 한 KBO의 결정이, 사상 처음 600만 관중 돌파을 노리는 프로야구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팬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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