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세계시장 ‘지각변동’

<앵커 멘트>

스마트폰 등장은 휴대전화 시장에도 지각변동을 몰고왔습니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휴대전화 강자들도 언제든지 추락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영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플이 신개념 스마트폰인 아이폰을 처음 공개한 것은 3년 전인 2007년 1월.

<녹취>스티브 잡스(애플 대표) : "아이폰은 마법처럼 작동합니다. 이것은 혁명적인 휴대전화입니다."

아이폰의 출시는 휴대전화 시장에 스마트폰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2007년에 전체 휴대전화의 10%에 불과하던 스마트폰은 올해는 20%로 늘어나고, 2013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3년 만에 17%를 차지하며 시장점유율 3위로 뛰어올랐지만 삼성은 2.8%로 5위, LG는 아직 경쟁에 뛰어들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휴대전화 시장 순위와는 전혀 다른 양상입니다.

<인터뷰>권기덕(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휴대폰 시장의 경쟁 자체가 영역의 구분이 없는 매우 다원화되고 복합화된 경쟁체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5년 뒤엔 세계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가 금액 기준으로 일반 휴대전화 판매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이익률이 일반 휴대전화보다 두세 배 크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도 신제품을 내놓으며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승권(LG전자 사장) : "3년 이내에는 저희 전체적인 마켓 셰어와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마켓 셰어가 같아지거나, 그 이상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는 세계 최대의 검색업체인 구글이 타이완 업체와 손잡고 새롭게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는 등 전 세계 휴대전화 업계는 더욱 치열한 경쟁과 지각변동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