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 사람은 맥주 두 잔도 당뇨 ‘위험’

입력 2010.01.13 (22:01) 수정 2010.01.1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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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퇴근 후 술 한 잔 하면서 스트레스 푸는 직장인들이 많은데요, 비만인분들은 맥주 한두 잔도 당뇨 위험을 높인다고 합니다.

고은선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십대 중반으로 아직 젊은 나이인데도 대표적 성인 질환인 당뇨병 위험 판정을 받았습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과체중인데다가 술을 자주 마시는 생활습관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인터뷰>김 모씨(당뇨 전단계 환자) : "가족 중에 당뇨 있는 분도 없고 다들 건강한데 갑자기 저만 당뇨가 나와서..(걱정이죠.)"

이처럼 과체중인 사람은 하루 맥주 한두 잔만으로도 당뇨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조사한 결과, 비만한 남성이 술을 마시는 경우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당뇨에 걸릴 위험이 1.6배 높았습니다.

비만이 아닌 과체중인 경우에도 당뇨 위험이 1.4배 증가했습니다.

알코올이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켜 당의 분해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유성훈(한강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지속적으로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간에서 많은 양의 포도당 생성을 증가시키고 지방에서 포도당 이용을 억제해서 당뇨병을 좀 더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술을 안 마시더라도 비만이나 과체중 자체가 당뇨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임신성 당뇨병을 앓은 사람,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더 자주 당뇨병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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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찐 사람은 맥주 두 잔도 당뇨 ‘위험’
    • 입력 2010-01-13 22:01:06
    • 수정2010-01-13 22: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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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퇴근 후 술 한 잔 하면서 스트레스 푸는 직장인들이 많은데요, 비만인분들은 맥주 한두 잔도 당뇨 위험을 높인다고 합니다. 고은선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십대 중반으로 아직 젊은 나이인데도 대표적 성인 질환인 당뇨병 위험 판정을 받았습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과체중인데다가 술을 자주 마시는 생활습관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인터뷰>김 모씨(당뇨 전단계 환자) : "가족 중에 당뇨 있는 분도 없고 다들 건강한데 갑자기 저만 당뇨가 나와서..(걱정이죠.)" 이처럼 과체중인 사람은 하루 맥주 한두 잔만으로도 당뇨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조사한 결과, 비만한 남성이 술을 마시는 경우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당뇨에 걸릴 위험이 1.6배 높았습니다. 비만이 아닌 과체중인 경우에도 당뇨 위험이 1.4배 증가했습니다. 알코올이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켜 당의 분해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유성훈(한강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지속적으로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간에서 많은 양의 포도당 생성을 증가시키고 지방에서 포도당 이용을 억제해서 당뇨병을 좀 더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술을 안 마시더라도 비만이나 과체중 자체가 당뇨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임신성 당뇨병을 앓은 사람,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더 자주 당뇨병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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