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로관광, 휴전선 열린다

입력 2001.06.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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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강산 육로관광은 활성화 차원을 넘어서 분단 이래 휴전선이 처음으로 열린다는 민족사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계속해서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강산 육로관광이 실현돼 지난 반세기 동안 꽉 막혔던 휴전선이 처음으로 열리면 강원도 고성 통일 전망대에서 금강산 온정리까지 걸리는 시간은 넉넉잡아 30분.
설악산과의 연계관광도 가능해져 관광객이 연간 100만 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또 관광특구 지정으로 등산뿐이던 단순한 관광코스에는 해수욕장과 골프장 등 각종 위락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금강산과 함께 개성지역을 경제관광 특구로 조성하겠다는 북한의 개방계획을 촉진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금강산은 물론이고 또 개성공단과 함께 개성지역에 대한 관광개방의 의지도 북쪽은 있다고 봅니다.
⊙기자: 그러나 휴전선을 관통하는 도로를 내기 위해서는 남북 당국간 협상이 불가피합니다.
동부 휴전선은 남북간의 군사시설이 가장 밀집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조건식(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우선 육로관광이 되려면 남북 당국 간에 육로 개설을 위한 협상이 조속히 추진돼야 합니다.
⊙기자: 당국간 협상이 성사된다면 지난 3월 5차 장관급회담 무산 이후 중단됐던 남북 당국간 대화가 재개되는 것입니다.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에 물꼬를 텄던 금강산 관광이 이제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남북 관계를 정상화하는 계기로도 작용할 전망입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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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로관광, 휴전선 열린다
    • 입력 2001-06-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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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강산 육로관광은 활성화 차원을 넘어서 분단 이래 휴전선이 처음으로 열린다는 민족사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계속해서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강산 육로관광이 실현돼 지난 반세기 동안 꽉 막혔던 휴전선이 처음으로 열리면 강원도 고성 통일 전망대에서 금강산 온정리까지 걸리는 시간은 넉넉잡아 30분. 설악산과의 연계관광도 가능해져 관광객이 연간 100만 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또 관광특구 지정으로 등산뿐이던 단순한 관광코스에는 해수욕장과 골프장 등 각종 위락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금강산과 함께 개성지역을 경제관광 특구로 조성하겠다는 북한의 개방계획을 촉진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금강산은 물론이고 또 개성공단과 함께 개성지역에 대한 관광개방의 의지도 북쪽은 있다고 봅니다. ⊙기자: 그러나 휴전선을 관통하는 도로를 내기 위해서는 남북 당국간 협상이 불가피합니다. 동부 휴전선은 남북간의 군사시설이 가장 밀집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조건식(통일부 교류협력국장): 우선 육로관광이 되려면 남북 당국 간에 육로 개설을 위한 협상이 조속히 추진돼야 합니다. ⊙기자: 당국간 협상이 성사된다면 지난 3월 5차 장관급회담 무산 이후 중단됐던 남북 당국간 대화가 재개되는 것입니다.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에 물꼬를 텄던 금강산 관광이 이제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남북 관계를 정상화하는 계기로도 작용할 전망입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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