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O 확대”…부처간 혼선 빚어

입력 2010.01.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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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평화유지군 참여를 대폭 늘리겠단 외교통상부 장관 발언에 관련 부처가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들은 것도, 결정난 것도 없다는 겁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어제 외교협회 신년 발언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 PKO 참여를 2천 명까지 대폭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녹취>유명환 : "레바논에 동명부대 포함해서 4백명 규모밖에 안되는데 미니멈 한 2천명 규모까지는 늘려야 된다."

하지만 국회를 통과한 현행 PKO 참여법 상에는 천 명으로 상한선을 두고 있어, 유 장관의 발언과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PKO 참여 주무 부처인 국방부 역시 파병 인원은 지역이나 임무에 따라 달라지지만, 현재로선 구체적인 규모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 장관은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으로 파견할 우리 민간 인력도 기존 발표보다 더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새로 짓는 기지에 백여 명을 보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지난 달 8일 국무회의 심의 의결에서 새 기지에 50명을 보내기로 한 것과 차이가 납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유 장관의 발언에 대해 평화유지군 증원은 국회 동의를 얻어야 되는 사안으로, 외교통상부 차원의 장기적인 목표를 피력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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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KO 확대”…부처간 혼선 빚어
    • 입력 2010-01-15 22: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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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평화유지군 참여를 대폭 늘리겠단 외교통상부 장관 발언에 관련 부처가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들은 것도, 결정난 것도 없다는 겁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어제 외교협회 신년 발언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 PKO 참여를 2천 명까지 대폭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녹취>유명환 : "레바논에 동명부대 포함해서 4백명 규모밖에 안되는데 미니멈 한 2천명 규모까지는 늘려야 된다." 하지만 국회를 통과한 현행 PKO 참여법 상에는 천 명으로 상한선을 두고 있어, 유 장관의 발언과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PKO 참여 주무 부처인 국방부 역시 파병 인원은 지역이나 임무에 따라 달라지지만, 현재로선 구체적인 규모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 장관은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으로 파견할 우리 민간 인력도 기존 발표보다 더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새로 짓는 기지에 백여 명을 보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지난 달 8일 국무회의 심의 의결에서 새 기지에 50명을 보내기로 한 것과 차이가 납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유 장관의 발언에 대해 평화유지군 증원은 국회 동의를 얻어야 되는 사안으로, 외교통상부 차원의 장기적인 목표를 피력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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