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세종시 입주 계획 ‘성급한 발표?’

입력 2010.01.19 (07: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세종시에 중소기업이 입주하는 규모를 놓고 정부와 중소기업 중앙회가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 관련 기업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소기업 중앙회는 세종시에 중소기업 전용부지를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입주기업이 3백에서 5백 개가 될 것이며 정부와 충분히 합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기문(중소기업중앙회 회장) : “세종시 내의 첨단녹색산업단지 구역에 132만 제곱미터의 약 40만 평에 첨단중기 전용 녹색 산단을 조성키로 했습니다”

하지만 즉각 발표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현재 첨단·녹색 산업단지의 면적은 모두 350만 제곱미터 정도.

그러나 이미 삼성과 한화 등 4개 대기업이 3백만 제곱미터의 부지를 사용하기로 돼 있습니다.

빈 땅은 50만 제곱미터뿐인데 여기에 또 130만 제곱미터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단지를 만들겠다는 것은 계산이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정부와 이 문제를 상의했지만 문제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중기중앙회 관계자 : “작성은 우리가 했지만, 그쪽 (세종시 기획단) 확인을 받았어요 2차례나.. 최종 확인해서 발표한 거에요”

그러나 세종시 기획단은 해명자료를 통해 중기중앙회의 발표를 부인했습니다.

세종시 전체로 봤을 때 130만 제곱미터의 여유부지가 있다는 말을 중기중앙회가 오해했다는 겁니다.

<녹취> 정부 관계자 : “중기중앙회 얘기가 틀리고, 우리 얘기가 맞죠. 서로 약간의 오해가 있었던 거에요”

정부와 중소기업 중앙회의 엇박자 행보에 관련 중소기업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기, 세종시 입주 계획 ‘성급한 발표?’
    • 입력 2010-01-19 07:28:0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세종시에 중소기업이 입주하는 규모를 놓고 정부와 중소기업 중앙회가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 관련 기업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소기업 중앙회는 세종시에 중소기업 전용부지를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입주기업이 3백에서 5백 개가 될 것이며 정부와 충분히 합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기문(중소기업중앙회 회장) : “세종시 내의 첨단녹색산업단지 구역에 132만 제곱미터의 약 40만 평에 첨단중기 전용 녹색 산단을 조성키로 했습니다” 하지만 즉각 발표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현재 첨단·녹색 산업단지의 면적은 모두 350만 제곱미터 정도. 그러나 이미 삼성과 한화 등 4개 대기업이 3백만 제곱미터의 부지를 사용하기로 돼 있습니다. 빈 땅은 50만 제곱미터뿐인데 여기에 또 130만 제곱미터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단지를 만들겠다는 것은 계산이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정부와 이 문제를 상의했지만 문제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중기중앙회 관계자 : “작성은 우리가 했지만, 그쪽 (세종시 기획단) 확인을 받았어요 2차례나.. 최종 확인해서 발표한 거에요” 그러나 세종시 기획단은 해명자료를 통해 중기중앙회의 발표를 부인했습니다. 세종시 전체로 봤을 때 130만 제곱미터의 여유부지가 있다는 말을 중기중앙회가 오해했다는 겁니다. <녹취> 정부 관계자 : “중기중앙회 얘기가 틀리고, 우리 얘기가 맞죠. 서로 약간의 오해가 있었던 거에요” 정부와 중소기업 중앙회의 엇박자 행보에 관련 중소기업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