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친환경 제설제, 환경 오염 논란

입력 2010.01.20 (06:45) 수정 2010.01.2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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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설제인 염화칼슘이 환경피해를 가져온다는 지적이 일면서 최고 9배나 비싼 친환경 제설제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친환경 제설제 역시 수질오염 등 환경피해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친환경 제설제로 알려진 염화마그네슘입니다.



염화칼슘이 가로수를 말라 죽게하고 철을 부식시킨다는 지적이 일자 값이 두 배나 비싼 염화마그네슘으로 바꾼 겁니다.



대전시의 경우 9배나 비싼 초산칼륨 성분의 액상제설제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역시 친환경이라는 이유때문입니다.



<인터뷰> 윤기호(대전시 건설본부 시설부장) : “염화칼슘 자제가지고 제설을 하면 그것이 친환경 자제가 아니다 보니까 나무라든지 도로 구조물의 철골조에 녹이 슬게 하기 때문에..”



서울 강남구 등 전국 50여 개 지자체도 마찬가지 이유로 액상제설제를 제설제로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염화마그네슘은 철을 부식시키는 부작용이 여전하고, 액상제설제 역시 수질오염 우려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인터뷰> 오세은(교수 / 한밭대 환경공학과) : “모두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하수나 강, 또는 하천으로 유입돼서 거기에 제2의 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서..”



하지만 친환경 제설제는 인체나 생태계에 무해하다는 것이 제조업체의 주장입니다.



<녹취> 제설제 제조 업체 관계자 : “저희 제품들은 100% 생분해가 되는 제품 입니다. 지금 있는 기술로는 최선의 제 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친환경 제설제의 효과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예산 집행의 적절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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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가 친환경 제설제, 환경 오염 논란
    • 입력 2010-01-20 06:45:27
    • 수정2010-01-20 07: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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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설제인 염화칼슘이 환경피해를 가져온다는 지적이 일면서 최고 9배나 비싼 친환경 제설제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친환경 제설제 역시 수질오염 등 환경피해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친환경 제설제로 알려진 염화마그네슘입니다.

염화칼슘이 가로수를 말라 죽게하고 철을 부식시킨다는 지적이 일자 값이 두 배나 비싼 염화마그네슘으로 바꾼 겁니다.

대전시의 경우 9배나 비싼 초산칼륨 성분의 액상제설제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역시 친환경이라는 이유때문입니다.

<인터뷰> 윤기호(대전시 건설본부 시설부장) : “염화칼슘 자제가지고 제설을 하면 그것이 친환경 자제가 아니다 보니까 나무라든지 도로 구조물의 철골조에 녹이 슬게 하기 때문에..”

서울 강남구 등 전국 50여 개 지자체도 마찬가지 이유로 액상제설제를 제설제로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염화마그네슘은 철을 부식시키는 부작용이 여전하고, 액상제설제 역시 수질오염 우려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인터뷰> 오세은(교수 / 한밭대 환경공학과) : “모두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하수나 강, 또는 하천으로 유입돼서 거기에 제2의 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서..”

하지만 친환경 제설제는 인체나 생태계에 무해하다는 것이 제조업체의 주장입니다.

<녹취> 제설제 제조 업체 관계자 : “저희 제품들은 100% 생분해가 되는 제품 입니다. 지금 있는 기술로는 최선의 제 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친환경 제설제의 효과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예산 집행의 적절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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