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②] 가객은 가고 음악은 남는다

입력 2010.01.20 (08:55) 수정 2010.01.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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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는 가도 팬들의 사랑은 영원히 남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이분을 두고 하는 말 같은데요. 



호소력 짙은 노래로 8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김현식 씨. 



동료들이 그를 추억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그 현장을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애절한 가사와 멜로디로 듣는 이의 마을 흔들어 놓았던 가수 김현식 씨, 



자신의 노래 '비처럼 음악처럼' 살다가 지난 1990년 지병인 간경화로 32살, 짧은 생을 마감했는데요. 



어제였죠? 잊혀지지 않는 고인을 떠올리며 동료와 후배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녹취> 신성우 (가수) : "(추모 앨범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예전에 돌아가셨을 때 꽃 한 송이도 영장 앞에 바치지 못해서 그분에 대한 존경심의 마음으로 노래 한 곡을 (고인에게) 바치고 싶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올해로 20년. 김현식 씨의 20주기를 맞아 그의 주옥같은 명곡들이 동료와 선후배 가수들의 손에서 헌정 음반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날도 김경호, 린, 홍경민 씨 등 많은 가수들이 참석해 무대를 빛냈는데요. 



<인터뷰> 김경호 (가수) : "(추모 앨범 녹음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김현식 선배님 목소리 스타일이 어떤 기술적인 창법에 따라서 노래를 부르는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굉장히 애를 먹었어요.” 



<인터뷰> 린 (가수) : "(추모 앨범 녹음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하늘에서 김현식 선배님이 도와주신 것처럼 녹음은 아주 수월하게 끝났고  원곡과 조금 다른 버전이 탄생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날 김현식 씨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인  신촌블루스도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엄인호 (신촌블루스/가수) : “오늘 같은 자리에 만날 수 있어서 반갑고요. 김현식이라는 친구가 굉장히 ‘복이 많은 친구구나’ 생각했어요. ” 



신촌블루스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노래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야'를 열창했는데요.



언제 들어도 참 애틋하죠? 



<인터뷰> 홍경민 (가수) : "(가장 좋아하는 고인의 노래는?) 이별의 종착역을 가장 좋아해요.” 



<인터뷰> 김경호 (가수) : "(가장 좋아하는 고인의 노래는?)  내 사랑 내 곁에’는 팬들을 의인화시켜  만든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지난 1980년 1집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데뷔한 김현식 씨,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 시키며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는데요. 



<녹취> 김종진 (봄여름가을겨울/가수)  : “(김현식은) 노래하는 객이었다.”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진한 감동을 주는 김현식 씨의 노래는 동료는 물론 많은 후배 가수들에게 음악적 영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고인에게 음악적 영향을 받은 또 하나의 사람, 바로 아들 완제 군인데요. 



아버지 김현식 씨의 뒤를 이어서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이날 무대에서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인터뷰> 김완제 (故 김현식 아들) :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다면?)  (어린 시절이라) 많은 추억이나 기억은 없지만 아버지가 술집에 데려가셔서 산낙지 묘기를 보여주셨던 기억이 (나요) 그게 징그러워서 (어렸을 때) 울고불고했던 기억이 나요.” 



<인터뷰> 김완제 (故 김현식 아들) : " (가장 좋아하는 아버지의 노래는?) 아버지가 저와 어머니를 보고 만든 노래가 있어요. 변덕쟁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녹취> 김완제 (故 김현식 아들) :  "오늘 참여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하고요. 제가 이 앨범에 참여할 수 있는 것도 정말 (영광입니다)"

 

<인터뷰> 김경호 (가수) : “젊은 세대들이 ‘역사 속에 이런 분이 있구나’ 기억될 수 있는 소중한 앨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린 (가수) : “지금 세상에는 안 계시지만 마음속에는  음악과 함께 영원히 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이현우 (가수) : “김현식 선배님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계십니다.” 



<인터뷰> 홍경민 (가수) : “영원한 우상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김현식 씨의 음악과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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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②] 가객은 가고 음악은 남는다
    • 입력 2010-01-20 08:55:54
    • 수정2010-01-20 09:24:42
    아침뉴스타임
 '스타는 가도 팬들의 사랑은 영원히 남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이분을 두고 하는 말 같은데요. 

호소력 짙은 노래로 8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 김현식 씨. 

동료들이 그를 추억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그 현장을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애절한 가사와 멜로디로 듣는 이의 마을 흔들어 놓았던 가수 김현식 씨, 

자신의 노래 '비처럼 음악처럼' 살다가 지난 1990년 지병인 간경화로 32살, 짧은 생을 마감했는데요. 

어제였죠? 잊혀지지 않는 고인을 떠올리며 동료와 후배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녹취> 신성우 (가수) : "(추모 앨범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예전에 돌아가셨을 때 꽃 한 송이도 영장 앞에 바치지 못해서 그분에 대한 존경심의 마음으로 노래 한 곡을 (고인에게) 바치고 싶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올해로 20년. 김현식 씨의 20주기를 맞아 그의 주옥같은 명곡들이 동료와 선후배 가수들의 손에서 헌정 음반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날도 김경호, 린, 홍경민 씨 등 많은 가수들이 참석해 무대를 빛냈는데요. 

<인터뷰> 김경호 (가수) : "(추모 앨범 녹음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김현식 선배님 목소리 스타일이 어떤 기술적인 창법에 따라서 노래를 부르는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굉장히 애를 먹었어요.” 

<인터뷰> 린 (가수) : "(추모 앨범 녹음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하늘에서 김현식 선배님이 도와주신 것처럼 녹음은 아주 수월하게 끝났고  원곡과 조금 다른 버전이 탄생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날 김현식 씨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인  신촌블루스도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엄인호 (신촌블루스/가수) : “오늘 같은 자리에 만날 수 있어서 반갑고요. 김현식이라는 친구가 굉장히 ‘복이 많은 친구구나’ 생각했어요. ” 

신촌블루스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노래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야'를 열창했는데요.

언제 들어도 참 애틋하죠? 

<인터뷰> 홍경민 (가수) : "(가장 좋아하는 고인의 노래는?) 이별의 종착역을 가장 좋아해요.” 

<인터뷰> 김경호 (가수) : "(가장 좋아하는 고인의 노래는?)  내 사랑 내 곁에’는 팬들을 의인화시켜  만든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지난 1980년 1집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데뷔한 김현식 씨,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로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 시키며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는데요. 

<녹취> 김종진 (봄여름가을겨울/가수)  : “(김현식은) 노래하는 객이었다.”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진한 감동을 주는 김현식 씨의 노래는 동료는 물론 많은 후배 가수들에게 음악적 영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고인에게 음악적 영향을 받은 또 하나의 사람, 바로 아들 완제 군인데요. 

아버지 김현식 씨의 뒤를 이어서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이날 무대에서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인터뷰> 김완제 (故 김현식 아들) :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다면?)  (어린 시절이라) 많은 추억이나 기억은 없지만 아버지가 술집에 데려가셔서 산낙지 묘기를 보여주셨던 기억이 (나요) 그게 징그러워서 (어렸을 때) 울고불고했던 기억이 나요.” 

<인터뷰> 김완제 (故 김현식 아들) : " (가장 좋아하는 아버지의 노래는?) 아버지가 저와 어머니를 보고 만든 노래가 있어요. 변덕쟁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녹취> 김완제 (故 김현식 아들) :  "오늘 참여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하고요. 제가 이 앨범에 참여할 수 있는 것도 정말 (영광입니다)"
 
<인터뷰> 김경호 (가수) : “젊은 세대들이 ‘역사 속에 이런 분이 있구나’ 기억될 수 있는 소중한 앨범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린 (가수) : “지금 세상에는 안 계시지만 마음속에는  음악과 함께 영원히 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이현우 (가수) : “김현식 선배님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계십니다.” 

<인터뷰> 홍경민 (가수) : “영원한 우상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김현식 씨의 음악과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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