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선 끊겨 길 가던 20대 여성 2명 감전사고

입력 2010.01.2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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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끊어진 고압선이 땅으로 떨어져 길 가던 여성 2명이 감전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친 여성들은 전류가 차단되기까지 40여 분을 기다린 후에야 현장에서 구조됐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5시쯤 길을 걷던 20살 최모 씨와 23살 김모 씨 등 여성 두 명은 갑자기 큰 충격을 받고 쓰러졌습니다.

10미터 위 전봇대에 걸려 있던 2만3천 볼트 고압선이 인도로 떨어진 것입니다.

비에 젖은 인도때문에 감전 충격은 더 커졌고 최씨 몸에는 불까지 붙었습니다.

<인터뷰> 김두리(인근 상인) : "이렇게 쓰러져 있었고 등이랑 다리 쪽에 옷이 타서 맨살이 드러나 있었어요."

쓰러진 후 사고 현장을 바로 벗어난 김씨와 달리, 최씨는 쓰러진 지 40분이 지나서야 구조됐습니다.

결국 최씨는 몸 절반이 2도 화상을 입을 정도로 크게 다쳤습니다.

<녹취> 목격자 :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하는데, 술취한 사람들은 끄집어내려고 했어요. 근데 접근을 못하게 했죠. 삐지직 삐지직하니까..."

한국전력측은 고압선에 연결된 애자가 갑자기 깨지는 바람에 전선이 끊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전 : "먼지가 많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비가 내리면서 전류가 통해서 애자가 절연 파괴가 되고 깨지면서 전선이 끊어졌습니다."

한전은 전선이 끊어진 원인에 대해선 보다 정밀한 조사를 하겠으며, 피해자들에겐 치료비와 보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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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압선 끊겨 길 가던 20대 여성 2명 감전사고
    • 입력 2010-01-20 20: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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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끊어진 고압선이 땅으로 떨어져 길 가던 여성 2명이 감전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다친 여성들은 전류가 차단되기까지 40여 분을 기다린 후에야 현장에서 구조됐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5시쯤 길을 걷던 20살 최모 씨와 23살 김모 씨 등 여성 두 명은 갑자기 큰 충격을 받고 쓰러졌습니다. 10미터 위 전봇대에 걸려 있던 2만3천 볼트 고압선이 인도로 떨어진 것입니다. 비에 젖은 인도때문에 감전 충격은 더 커졌고 최씨 몸에는 불까지 붙었습니다. <인터뷰> 김두리(인근 상인) : "이렇게 쓰러져 있었고 등이랑 다리 쪽에 옷이 타서 맨살이 드러나 있었어요." 쓰러진 후 사고 현장을 바로 벗어난 김씨와 달리, 최씨는 쓰러진 지 40분이 지나서야 구조됐습니다. 결국 최씨는 몸 절반이 2도 화상을 입을 정도로 크게 다쳤습니다. <녹취> 목격자 :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하는데, 술취한 사람들은 끄집어내려고 했어요. 근데 접근을 못하게 했죠. 삐지직 삐지직하니까..." 한국전력측은 고압선에 연결된 애자가 갑자기 깨지는 바람에 전선이 끊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전 : "먼지가 많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비가 내리면서 전류가 통해서 애자가 절연 파괴가 되고 깨지면서 전선이 끊어졌습니다." 한전은 전선이 끊어진 원인에 대해선 보다 정밀한 조사를 하겠으며, 피해자들에겐 치료비와 보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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