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 기소 논란…검찰 반발 “항소”

입력 2010.01.21 (07:26) 수정 2010.01.2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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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무죄 판결에 대해, 검찰이 애초부터 무리한 기소를 한 게 아니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강력히 반발했고 시민, 사회단체들도 엇갈린 반응을 보이면서, 파장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죄 판결 직후, PD수첩 제작진은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가 정책을 비판한 언론 보도를 처벌하는 것 자체가 애초부터 무리였는데도, 검찰이 억지 기소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형태(PD수첩 변호인) : “지난번에 담당 부장검사가 사표를 내고 그만 뒀듯이 재판까지 올 깜도 안 될 사건인데, 여기까지 와서 이런 건 검찰이 좀 부끄럽고요”



하지만 검찰은 즉각 항소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의도적 왜곡을 계속한 PD수첩 제작진을 언론의 자유란 이름으로 보호할 수 없다는 겁니다.



또 협상팀 등 정부관계자를 친일 매국노라고 지칭한 부분에 대해 법원이 아예 판단조차 하지 않았다며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신경식(서울중앙지검 1차장) : “1년여의 검찰수사와 정정보도 청구 1, 2심 재판부도 보도가 허위 사실임을 확인했고..”



사건 당사자인 민동석 외교통상부 단장도 강력 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민동석(외교통상부 외교역량평가단장 / 前 한미 쇠고기 협상 수석 대표) : “편향된 판결를 하는 사람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법조계에서 퇴출시키는 탄핵소추 운동을 벌여나가겠습니다”



시민 사회단체들도 진보, 보수로 갈려 엇갈린 반응을 쏟아내면서, PD수첩 판결을 둘러싼 갈등은 갈수록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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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지 기소 논란…검찰 반발 “항소”
    • 입력 2010-01-21 07:26:02
    • 수정2010-01-21 07: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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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무죄 판결에 대해, 검찰이 애초부터 무리한 기소를 한 게 아니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강력히 반발했고 시민, 사회단체들도 엇갈린 반응을 보이면서, 파장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죄 판결 직후, PD수첩 제작진은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가 정책을 비판한 언론 보도를 처벌하는 것 자체가 애초부터 무리였는데도, 검찰이 억지 기소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형태(PD수첩 변호인) : “지난번에 담당 부장검사가 사표를 내고 그만 뒀듯이 재판까지 올 깜도 안 될 사건인데, 여기까지 와서 이런 건 검찰이 좀 부끄럽고요”

하지만 검찰은 즉각 항소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의도적 왜곡을 계속한 PD수첩 제작진을 언론의 자유란 이름으로 보호할 수 없다는 겁니다.

또 협상팀 등 정부관계자를 친일 매국노라고 지칭한 부분에 대해 법원이 아예 판단조차 하지 않았다며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신경식(서울중앙지검 1차장) : “1년여의 검찰수사와 정정보도 청구 1, 2심 재판부도 보도가 허위 사실임을 확인했고..”

사건 당사자인 민동석 외교통상부 단장도 강력 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민동석(외교통상부 외교역량평가단장 / 前 한미 쇠고기 협상 수석 대표) : “편향된 판결를 하는 사람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법조계에서 퇴출시키는 탄핵소추 운동을 벌여나가겠습니다”

시민 사회단체들도 진보, 보수로 갈려 엇갈린 반응을 쏟아내면서, PD수첩 판결을 둘러싼 갈등은 갈수록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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