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시켜주겠다” 성관계 강요·돈 가로채

입력 2010.01.2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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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연예계 진출을 꿈꾸는 젊은 여성들이 많은데 조심해야겠습니다.

연예기획사 직원 행세를 하며 연예인 지망생에게 접근해 돈을 가로챈 남성이 붙잡혔는데, 한 달 만에 11명이나 당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예인 지망생들이 활동하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자신의 사진과 프로필, 연락처를 올려놓고 일자리를 구하거나 연예기획사의 발탁을 기다립니다.

43살 송 모씨는 연예계에 진출하려는 이런 젊은 여성들을 노렸습니다.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접근해 성관계를 강요하고, 수백만 원씩 돈을 빼앗았습니다.

<녹취> 송OO(피의자) : "(마음만 먹으면 사람들을 다 만났어요?) 거의 대부분요. (낯선 사람인데도 다 나오나요, 만나자고 하면?) 예."

밝혀진 피해자만 최근 한 달 동안 11명입니다.

유명 연예기획사 직원이라는 말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손홍열(경위/대전동부경찰서) : "연예인이 되고 싶은 욕심에 범인이 얼토당토않은 말을 했음에도 그 말에 진위를 확인하지 않고서 손쉽게 넘어간 것 같습니다."

기획사 협회는 연예계 진출을 대가로 부적절한 요구를 할 경우 100% 사기라고 말합니다.

<녹취> 홍종구(부회장/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 "정상적인 기획사에서는 그런 관행이 있을 수 없고요, 그런 요구를 한다면 사실 한번쯤 의심해보는 게..."

경찰은 사기 등 전과 12범인 송씨를 구속하고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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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 시켜주겠다” 성관계 강요·돈 가로채
    • 입력 2010-01-21 07: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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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연예계 진출을 꿈꾸는 젊은 여성들이 많은데 조심해야겠습니다. 연예기획사 직원 행세를 하며 연예인 지망생에게 접근해 돈을 가로챈 남성이 붙잡혔는데, 한 달 만에 11명이나 당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예인 지망생들이 활동하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자신의 사진과 프로필, 연락처를 올려놓고 일자리를 구하거나 연예기획사의 발탁을 기다립니다. 43살 송 모씨는 연예계에 진출하려는 이런 젊은 여성들을 노렸습니다. 연예인을 시켜주겠다며 접근해 성관계를 강요하고, 수백만 원씩 돈을 빼앗았습니다. <녹취> 송OO(피의자) : "(마음만 먹으면 사람들을 다 만났어요?) 거의 대부분요. (낯선 사람인데도 다 나오나요, 만나자고 하면?) 예." 밝혀진 피해자만 최근 한 달 동안 11명입니다. 유명 연예기획사 직원이라는 말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손홍열(경위/대전동부경찰서) : "연예인이 되고 싶은 욕심에 범인이 얼토당토않은 말을 했음에도 그 말에 진위를 확인하지 않고서 손쉽게 넘어간 것 같습니다." 기획사 협회는 연예계 진출을 대가로 부적절한 요구를 할 경우 100% 사기라고 말합니다. <녹취> 홍종구(부회장/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 "정상적인 기획사에서는 그런 관행이 있을 수 없고요, 그런 요구를 한다면 사실 한번쯤 의심해보는 게..." 경찰은 사기 등 전과 12범인 송씨를 구속하고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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