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배터리’ 전문 절도 적발

입력 2010.01.21 (07: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적한 도로에 주차된 화물차의 배터리만 전문적으로 훔쳐 온 30 대가 CC-TV에 범행 장면이 포착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배터리를 훔치는 데 불과 2 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빙판길 위로 화물차 1 대가 들어옵니다.

차에서 내린 한 남성이 전봇대 옆으로 들어가더니, 무엇인가 들고 나옵니다.

이 남성이 화물차에서 배터리를 훔치는 데 불과 2 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39살 박모 씨는 최근 두달 동안 100 차례 가까이 화물차 배터리 만을 훔쳐 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박OO(절도 용의자/음성 변조) : "(화물차 배터리를)훔치기가 다른 차량에 비해 쉬워 보여서..."

한적한 도로에 세워져 있는 화물차 들이 범행의 표적이 됐습니다.

<인터뷰> 신효섭(형사과장/청주 흥덕경찰서) : "화물차용 배터리가 외부에 노출돼 있습니다. 판매하기도 쉬웠기 때문에..."

아침에 시동이 안 걸려 황당했던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안태우(절도 피해자) : "먹고 살기도 바쁜데 그런데 시간을 뺏기고 하니까 더 화가 나죠."

잇단 배터리 도난사건으로 불안해진 화물차 운전자들은 여러가지 궁여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최근 화물차용 배터리 도난사건이 잇따르자, 덮개를 이용해 배터리를 막아 놓았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배터리의 불법유통 경로와 함께 또 다른 범죄 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물차 배터리’ 전문 절도 적발
    • 입력 2010-01-21 07:59:24
    뉴스광장
<앵커 멘트> 한적한 도로에 주차된 화물차의 배터리만 전문적으로 훔쳐 온 30 대가 CC-TV에 범행 장면이 포착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배터리를 훔치는 데 불과 2 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빙판길 위로 화물차 1 대가 들어옵니다. 차에서 내린 한 남성이 전봇대 옆으로 들어가더니, 무엇인가 들고 나옵니다. 이 남성이 화물차에서 배터리를 훔치는 데 불과 2 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39살 박모 씨는 최근 두달 동안 100 차례 가까이 화물차 배터리 만을 훔쳐 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박OO(절도 용의자/음성 변조) : "(화물차 배터리를)훔치기가 다른 차량에 비해 쉬워 보여서..." 한적한 도로에 세워져 있는 화물차 들이 범행의 표적이 됐습니다. <인터뷰> 신효섭(형사과장/청주 흥덕경찰서) : "화물차용 배터리가 외부에 노출돼 있습니다. 판매하기도 쉬웠기 때문에..." 아침에 시동이 안 걸려 황당했던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 안태우(절도 피해자) : "먹고 살기도 바쁜데 그런데 시간을 뺏기고 하니까 더 화가 나죠." 잇단 배터리 도난사건으로 불안해진 화물차 운전자들은 여러가지 궁여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최근 화물차용 배터리 도난사건이 잇따르자, 덮개를 이용해 배터리를 막아 놓았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배터리의 불법유통 경로와 함께 또 다른 범죄 여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