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현장 누비는 백발의 전직 대통령들
입력 2010.01.21 (20:30)
수정 2010.01.2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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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재앙이 닥친 아이티를 돕기 위해 전세계가 발 벗고 나섰는데요.
그 중에서도 백발을 날리며 재난 현장을 누비는 사람이 있죠, 바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입니다.
지구촌 재난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미국 전직 대통령들의 전통,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극심한 의약품 부족에 시달리는 아이티 수도의 한 병원,
찢기고 상처난 환자를 살피는 노신사는 바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입니다.
의료장비와 약품을 직접 챙겨 병원을 찾았지만 밀려드는 환자들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녹취>빌 클린턴(전 미국 대통령) : "필요한 품목을 대부분 가져왔지만 마취장비는 구할 수 없었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해 유엔 아이티 특사로 임명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이티 참사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딸과 함께 재앙의 현장을 찾았습니다.
국무장관인 아내 힐러리도 오세아니아 순방을 급거 중단하고 수송기에 구호품을 싣고 아이티로 날아갔습니다.
부부가 함께 아이티 구호에 발 벗고 나선 데는 각별한 인연이 있었습니다.
35년 전, 클린턴 부부의 신혼여행지가 바로 아이티였고, 두사람은 이내 섬나라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 국무장관) : "아이티 정부와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아이티 국민들의 저력을 알고 있습니다."
현역 시절엔 정치 라이벌이었던 클린턴과 부시 전 대통령, 하지만 대재앙 앞에선 손을 맞잡았습니다.
두 사람은 방송에 출연해 아이티 구호 기금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녹취>부시(전 미국 대통령) : "클린턴 대통령과 저는 이렇게 간곡히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녹취>클린턴(전 미국 대통령) : "여러분이 지금 기부하면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의 호소에 기부건수는 순식간에 12만건을 돌파했습니다.
정확히 5년 전, 23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남아시아 지진해일.
당시에도 구호활동에 나선 클린턴 곁에는 아버지 부시가 있었습니다.
<녹취>조지 부시(전 미국 대통령) : "이 끔찍한 재난으로 찢겨진 가족과 아이들의 고통이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도와야 합니다."
두 사람은 피해 지역을 차례로 찾아가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구호활동을 펼쳤고,
카터 전 대통령도 여든의 나이임에도 지진 해일 피해자들을 위한 집 짓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지구촌 재난의 현장을 누비는 전직 대통령들의 참여로 세계인들은 다시한번 사랑의 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대재앙이 닥친 아이티를 돕기 위해 전세계가 발 벗고 나섰는데요.
그 중에서도 백발을 날리며 재난 현장을 누비는 사람이 있죠, 바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입니다.
지구촌 재난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미국 전직 대통령들의 전통,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극심한 의약품 부족에 시달리는 아이티 수도의 한 병원,
찢기고 상처난 환자를 살피는 노신사는 바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입니다.
의료장비와 약품을 직접 챙겨 병원을 찾았지만 밀려드는 환자들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녹취>빌 클린턴(전 미국 대통령) : "필요한 품목을 대부분 가져왔지만 마취장비는 구할 수 없었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해 유엔 아이티 특사로 임명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이티 참사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딸과 함께 재앙의 현장을 찾았습니다.
국무장관인 아내 힐러리도 오세아니아 순방을 급거 중단하고 수송기에 구호품을 싣고 아이티로 날아갔습니다.
부부가 함께 아이티 구호에 발 벗고 나선 데는 각별한 인연이 있었습니다.
35년 전, 클린턴 부부의 신혼여행지가 바로 아이티였고, 두사람은 이내 섬나라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 국무장관) : "아이티 정부와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아이티 국민들의 저력을 알고 있습니다."
현역 시절엔 정치 라이벌이었던 클린턴과 부시 전 대통령, 하지만 대재앙 앞에선 손을 맞잡았습니다.
두 사람은 방송에 출연해 아이티 구호 기금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녹취>부시(전 미국 대통령) : "클린턴 대통령과 저는 이렇게 간곡히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녹취>클린턴(전 미국 대통령) : "여러분이 지금 기부하면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의 호소에 기부건수는 순식간에 12만건을 돌파했습니다.
정확히 5년 전, 23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남아시아 지진해일.
당시에도 구호활동에 나선 클린턴 곁에는 아버지 부시가 있었습니다.
<녹취>조지 부시(전 미국 대통령) : "이 끔찍한 재난으로 찢겨진 가족과 아이들의 고통이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도와야 합니다."
두 사람은 피해 지역을 차례로 찾아가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구호활동을 펼쳤고,
카터 전 대통령도 여든의 나이임에도 지진 해일 피해자들을 위한 집 짓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지구촌 재난의 현장을 누비는 전직 대통령들의 참여로 세계인들은 다시한번 사랑의 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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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0-01-21 22: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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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재앙이 닥친 아이티를 돕기 위해 전세계가 발 벗고 나섰는데요.
그 중에서도 백발을 날리며 재난 현장을 누비는 사람이 있죠, 바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입니다.
지구촌 재난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미국 전직 대통령들의 전통,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극심한 의약품 부족에 시달리는 아이티 수도의 한 병원,
찢기고 상처난 환자를 살피는 노신사는 바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입니다.
의료장비와 약품을 직접 챙겨 병원을 찾았지만 밀려드는 환자들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녹취>빌 클린턴(전 미국 대통령) : "필요한 품목을 대부분 가져왔지만 마취장비는 구할 수 없었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해 유엔 아이티 특사로 임명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이티 참사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딸과 함께 재앙의 현장을 찾았습니다.
국무장관인 아내 힐러리도 오세아니아 순방을 급거 중단하고 수송기에 구호품을 싣고 아이티로 날아갔습니다.
부부가 함께 아이티 구호에 발 벗고 나선 데는 각별한 인연이 있었습니다.
35년 전, 클린턴 부부의 신혼여행지가 바로 아이티였고, 두사람은 이내 섬나라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 국무장관) : "아이티 정부와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아이티 국민들의 저력을 알고 있습니다."
현역 시절엔 정치 라이벌이었던 클린턴과 부시 전 대통령, 하지만 대재앙 앞에선 손을 맞잡았습니다.
두 사람은 방송에 출연해 아이티 구호 기금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녹취>부시(전 미국 대통령) : "클린턴 대통령과 저는 이렇게 간곡히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녹취>클린턴(전 미국 대통령) : "여러분이 지금 기부하면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의 호소에 기부건수는 순식간에 12만건을 돌파했습니다.
정확히 5년 전, 23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남아시아 지진해일.
당시에도 구호활동에 나선 클린턴 곁에는 아버지 부시가 있었습니다.
<녹취>조지 부시(전 미국 대통령) : "이 끔찍한 재난으로 찢겨진 가족과 아이들의 고통이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도와야 합니다."
두 사람은 피해 지역을 차례로 찾아가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구호활동을 펼쳤고,
카터 전 대통령도 여든의 나이임에도 지진 해일 피해자들을 위한 집 짓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지구촌 재난의 현장을 누비는 전직 대통령들의 참여로 세계인들은 다시한번 사랑의 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대재앙이 닥친 아이티를 돕기 위해 전세계가 발 벗고 나섰는데요.
그 중에서도 백발을 날리며 재난 현장을 누비는 사람이 있죠, 바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입니다.
지구촌 재난 현장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미국 전직 대통령들의 전통, 이번에도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극심한 의약품 부족에 시달리는 아이티 수도의 한 병원,
찢기고 상처난 환자를 살피는 노신사는 바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입니다.
의료장비와 약품을 직접 챙겨 병원을 찾았지만 밀려드는 환자들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녹취>빌 클린턴(전 미국 대통령) : "필요한 품목을 대부분 가져왔지만 마취장비는 구할 수 없었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해 유엔 아이티 특사로 임명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아이티 참사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딸과 함께 재앙의 현장을 찾았습니다.
국무장관인 아내 힐러리도 오세아니아 순방을 급거 중단하고 수송기에 구호품을 싣고 아이티로 날아갔습니다.
부부가 함께 아이티 구호에 발 벗고 나선 데는 각별한 인연이 있었습니다.
35년 전, 클린턴 부부의 신혼여행지가 바로 아이티였고, 두사람은 이내 섬나라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미 국무장관) : "아이티 정부와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아이티 국민들의 저력을 알고 있습니다."
현역 시절엔 정치 라이벌이었던 클린턴과 부시 전 대통령, 하지만 대재앙 앞에선 손을 맞잡았습니다.
두 사람은 방송에 출연해 아이티 구호 기금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녹취>부시(전 미국 대통령) : "클린턴 대통령과 저는 이렇게 간곡히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녹취>클린턴(전 미국 대통령) : "여러분이 지금 기부하면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두 전직 대통령의 호소에 기부건수는 순식간에 12만건을 돌파했습니다.
정확히 5년 전, 23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남아시아 지진해일.
당시에도 구호활동에 나선 클린턴 곁에는 아버지 부시가 있었습니다.
<녹취>조지 부시(전 미국 대통령) : "이 끔찍한 재난으로 찢겨진 가족과 아이들의 고통이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도와야 합니다."
두 사람은 피해 지역을 차례로 찾아가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구호활동을 펼쳤고,
카터 전 대통령도 여든의 나이임에도 지진 해일 피해자들을 위한 집 짓기 운동에 나섰습니다.
지구촌 재난의 현장을 누비는 전직 대통령들의 참여로 세계인들은 다시한번 사랑의 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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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을 기자 he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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