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 공포로 탈출의 물결…목숨 건 ‘보트 피플’

입력 2010.01.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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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또 한번의 강진이 아이티 수도를 강타했습니다.



여진 공포에 시민들은 보트를 타고 바다로,바다로 탈출하고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흔들리는 보트 위에서 사람들이 사투를 벌입니다.



맨손으로 기어오르고... 손에 손을 모아 아슬아슬 아기도 올려보냅니다.



어제 또 다시 5.9의 강진이 발생하자 아이티의 수도를 떠나는 유일한 수송선을 타려는 겁니다.



인파에 놀란 수송선이 항구 저 멀리 물러서 있지만 위태롭게 사람을 실은 보트들은 바다를 덮으며 앞 다퉈 몰려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아이티판 보트피플입니다.



수송선의 정원은 6백 명, 그러나 3천 명이 넘게 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제 루지에(수송선주) : "사람들을 통제하는 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한 우리 스스로 통제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나마 보트도 없는 사람들은 쓰레기와 인분으로 뒤덮인 선착장에서 얼마나 더 밤을 지샐지 모릅니다.



<녹취> 난민 어린이 : "(여기에서 얼마나 있을 건가요?) 잘 모르겠어요."



수송선도 아이티 정부가 기름을 채워줘야 하지만 이 역시 기약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거센 파도를 헤치고 미국으로 탈출하려는 ’본격 보트 피플’도 적지 않습니다.



미군은 밀입국하려는 이들 ’보트 피플’의 검거 계획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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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진 공포로 탈출의 물결…목숨 건 ‘보트 피플’
    • 입력 2010-01-21 21:57:49
    뉴스 9
<앵커 멘트>

또 한번의 강진이 아이티 수도를 강타했습니다.

여진 공포에 시민들은 보트를 타고 바다로,바다로 탈출하고 있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흔들리는 보트 위에서 사람들이 사투를 벌입니다.

맨손으로 기어오르고... 손에 손을 모아 아슬아슬 아기도 올려보냅니다.

어제 또 다시 5.9의 강진이 발생하자 아이티의 수도를 떠나는 유일한 수송선을 타려는 겁니다.

인파에 놀란 수송선이 항구 저 멀리 물러서 있지만 위태롭게 사람을 실은 보트들은 바다를 덮으며 앞 다퉈 몰려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아이티판 보트피플입니다.

수송선의 정원은 6백 명, 그러나 3천 명이 넘게 타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제 루지에(수송선주) : "사람들을 통제하는 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한 우리 스스로 통제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나마 보트도 없는 사람들은 쓰레기와 인분으로 뒤덮인 선착장에서 얼마나 더 밤을 지샐지 모릅니다.

<녹취> 난민 어린이 : "(여기에서 얼마나 있을 건가요?) 잘 모르겠어요."

수송선도 아이티 정부가 기름을 채워줘야 하지만 이 역시 기약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거센 파도를 헤치고 미국으로 탈출하려는 ’본격 보트 피플’도 적지 않습니다.

미군은 밀입국하려는 이들 ’보트 피플’의 검거 계획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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