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구출 희망 ‘뚝’ 구호보다 복구작업 활발

입력 2010.01.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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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자 구출의 희망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제 아이티는 '구호보다 복구'에 힘을 쏟기 시작하는 분위기입니다.

현지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아이티 대통령궁으로 가는 벨레르 지역 4차선 도로...

대형 트럭과 불도저 그레이더 등 중장비들이 줄을 지어 지나갑니다.

생존자 구조를 위해 미뤄왔던 건물잔해 철거작업이 본격 시작된 겁니다.

작업은 시내 중심부, 상가구역인 라빌지역부터 시작됐습니다.

온갖 장비가 동원됐지만 작업속도는 더딥니다.

철거작업 한켠에선 막바지 생존자 구조작업도 계속중입니다.

생존 가능성은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에이린(타이완 구조대 관계자) : "탐지장비가 안에 생존자가 있는지 소리같은 신호가 있는지 찾아보고 있지만, 밑에서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구조대 지원이 없는 곳엔 가족들 스스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희망은 자꾸만 줄어들고 있습니다.

<녹취> 이웃주민 : "4명이 깔렸는데, 2명의 시신만 꺼냈어요."

생존자 구출에 대한 절박함과 복구를 늦출 수 없다는 당위성이 서로 충돌하는 상황입니다.

복구가 본격 시작된 만큼 거리의 참상이 조금씩 진정되고 혼란도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받아들이기 힘든 환경이지만 사람들은 적응력을 키우며 조금씩 삶의 의지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포르토프랭스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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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존자 구출 희망 ‘뚝’ 구호보다 복구작업 활발
    • 입력 2010-01-21 21:57:53
    뉴스 9
<앵커 멘트>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자 구출의 희망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제 아이티는 '구호보다 복구'에 힘을 쏟기 시작하는 분위기입니다. 현지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아이티 대통령궁으로 가는 벨레르 지역 4차선 도로... 대형 트럭과 불도저 그레이더 등 중장비들이 줄을 지어 지나갑니다. 생존자 구조를 위해 미뤄왔던 건물잔해 철거작업이 본격 시작된 겁니다. 작업은 시내 중심부, 상가구역인 라빌지역부터 시작됐습니다. 온갖 장비가 동원됐지만 작업속도는 더딥니다. 철거작업 한켠에선 막바지 생존자 구조작업도 계속중입니다. 생존 가능성은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에이린(타이완 구조대 관계자) : "탐지장비가 안에 생존자가 있는지 소리같은 신호가 있는지 찾아보고 있지만, 밑에서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구조대 지원이 없는 곳엔 가족들 스스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희망은 자꾸만 줄어들고 있습니다. <녹취> 이웃주민 : "4명이 깔렸는데, 2명의 시신만 꺼냈어요." 생존자 구출에 대한 절박함과 복구를 늦출 수 없다는 당위성이 서로 충돌하는 상황입니다. 복구가 본격 시작된 만큼 거리의 참상이 조금씩 진정되고 혼란도 서서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받아들이기 힘든 환경이지만 사람들은 적응력을 키우며 조금씩 삶의 의지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포르토프랭스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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