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함께 식이요법…저소득층 대책 시급

입력 2010.01.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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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아비만은 부모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노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소아 비만 교실에서는 운동에 부모를 참여시킵니다.

아이들이 싫증을 덜 내고 효과도 좋기 때문입니다.

특히 집에서는 부모가 함께해야 자녀가 따라합니다.

식사 조절도 어린이 혼자선 어렵습니다.

평소 꺼리던 야채 위주의 식사지만 엄마와 동생이 같이 먹으면 따라 먹게 됩니다.

<인터뷰> 이지영(서울시 신월동) : "전체적으로 다 같이 식이요법을 하니까 뭐가 먹고 싶어도 많이 절제가 되고."

실제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 부모가 소아비만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머니가 한 주에 세 번 이상 과식하면 자녀의 비만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5배나 됐습니다.

또 TV나 컴퓨터를 하루 2시간 이상 보는 부모의 자녀도 비만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특히,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비만율은 전체 평균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모가 맞벌이 하면서 식사 관리를 제대로 못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녹취> 초등학생 : "부모님이 안 계셔서 라면이나 햄버거를 즐겨 먹어요."

이런 비만 어린이를 위해서 병원 진료나 운동 처방을 건강보험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필요합니다.

<인터뷰> 주일우(제일병원 가정의학과) : "소아비만 8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고 성인병, 암을 유발하는 만큼 소아 초기부터 적극적인 진료를 위해 건보 지원 필요..."

특히 현재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운동시설 이용을 지원하는 이른바 스포츠 바우처 제도는 수혜자가 5,6천 명에 불과해 대폭 확대할 필요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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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가족이 함께 식이요법…저소득층 대책 시급
    • 입력 2010-01-21 21: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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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아비만은 부모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노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소아 비만 교실에서는 운동에 부모를 참여시킵니다. 아이들이 싫증을 덜 내고 효과도 좋기 때문입니다. 특히 집에서는 부모가 함께해야 자녀가 따라합니다. 식사 조절도 어린이 혼자선 어렵습니다. 평소 꺼리던 야채 위주의 식사지만 엄마와 동생이 같이 먹으면 따라 먹게 됩니다. <인터뷰> 이지영(서울시 신월동) : "전체적으로 다 같이 식이요법을 하니까 뭐가 먹고 싶어도 많이 절제가 되고." 실제 한 대학병원 조사결과 부모가 소아비만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머니가 한 주에 세 번 이상 과식하면 자녀의 비만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5배나 됐습니다. 또 TV나 컴퓨터를 하루 2시간 이상 보는 부모의 자녀도 비만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특히,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비만율은 전체 평균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모가 맞벌이 하면서 식사 관리를 제대로 못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녹취> 초등학생 : "부모님이 안 계셔서 라면이나 햄버거를 즐겨 먹어요." 이런 비만 어린이를 위해서 병원 진료나 운동 처방을 건강보험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필요합니다. <인터뷰> 주일우(제일병원 가정의학과) : "소아비만 8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고 성인병, 암을 유발하는 만큼 소아 초기부터 적극적인 진료를 위해 건보 지원 필요..." 특히 현재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운동시설 이용을 지원하는 이른바 스포츠 바우처 제도는 수혜자가 5,6천 명에 불과해 대폭 확대할 필요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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