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수혈용 혈액 부족 ‘심각’…수술 차질까지

입력 2010.01.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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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혈할 혈액이 모자라, 병원마다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급한 수술도 발목이 잡혔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어깨를 다친 최모씨. 수술이 급한 상황이지만 수술은 예정보다 이틀 늦어졌습니다.

혈액 부족이 원인이었습니다.

<녹취> 최모씨 : "수술 날짜를 잡아 놓고 입원해 있는데 혈액이 안 올라온다고 기다리라고 해서..."

고관절 환자의 다리 수술을 한쪽 다리씩 따로 한 경우까지 있습니다.

<녹취> 해당병원 관계자 : "저희 병원 경우는 (고관절 수술) 양쪽을 해야 하는데 한 쪽만 하는 경우가 (혈액이 부족해서..)"

전국 16개 혈액원이 보관중인 수혈용 혈액은 만4천950 유닛으로 사흘분입니다.

수술 등을 제 때 하려면 일주일 재고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갑숙(광주·전남 혈액원 과장) : "특히, O형과 A형은 1일분 이하로 있기 때문에 들어오는데로 바로바로 출고를 하고 있어서 재고량이 없는 실정입니다."

혈액부족은 전체 헌혈의 40%를 차지하는 단체헌혈이 지난 해 신종플루 영향으로 줄줄이 취소됐기때문입니다.

여기에 방학에다 한파까지 겹쳐 수급난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미정(광주·전남 혈액원 실장) : "(헌혈)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1월말 특히 올 1월달이 더욱 힘들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종교단체와 기업을 중심으로 단체헌혈에 나서고있지만 아직은 미미한 상태이어서 범국민적인 헌혈운동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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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수혈용 혈액 부족 ‘심각’…수술 차질까지
    • 입력 2010-01-21 21: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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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혈할 혈액이 모자라, 병원마다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급한 수술도 발목이 잡혔습니다. 박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어깨를 다친 최모씨. 수술이 급한 상황이지만 수술은 예정보다 이틀 늦어졌습니다. 혈액 부족이 원인이었습니다. <녹취> 최모씨 : "수술 날짜를 잡아 놓고 입원해 있는데 혈액이 안 올라온다고 기다리라고 해서..." 고관절 환자의 다리 수술을 한쪽 다리씩 따로 한 경우까지 있습니다. <녹취> 해당병원 관계자 : "저희 병원 경우는 (고관절 수술) 양쪽을 해야 하는데 한 쪽만 하는 경우가 (혈액이 부족해서..)" 전국 16개 혈액원이 보관중인 수혈용 혈액은 만4천950 유닛으로 사흘분입니다. 수술 등을 제 때 하려면 일주일 재고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갑숙(광주·전남 혈액원 과장) : "특히, O형과 A형은 1일분 이하로 있기 때문에 들어오는데로 바로바로 출고를 하고 있어서 재고량이 없는 실정입니다." 혈액부족은 전체 헌혈의 40%를 차지하는 단체헌혈이 지난 해 신종플루 영향으로 줄줄이 취소됐기때문입니다. 여기에 방학에다 한파까지 겹쳐 수급난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미정(광주·전남 혈액원 실장) : "(헌혈)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1월말 특히 올 1월달이 더욱 힘들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종교단체와 기업을 중심으로 단체헌혈에 나서고있지만 아직은 미미한 상태이어서 범국민적인 헌혈운동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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