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헌혈행사, 지자체가 막아

입력 2010.01.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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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의 여파와 단체 헌혈 감소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각 기관마다 헌혈 운동에 나서고 있는데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마련한 단체 헌혈 행사가 강원도 원주시의 제지로 취소돼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고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왜 안되는 겁니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원주시지부 소속 조합원들과 이를 막는 일반 직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전공노 주도로 개최하려던 시청 공무원 단체 헌혈 행사를 원주시가 불법 단체의 행사라며, 강제로 취소시킨 것이 원인입니다.

<인터뷰>유재복(원주시 총무과장) : "공무원단체가 불법단체로 전환되면서 각종 행사 지원할 수 없게됐습니다."

결국 헌혈을 위해 적십자 혈액원에서 보내온 헌혈 차량은 시청으로 들어오지도 못하고 돌아가야 했습니다.

전공노 원주시지부는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7차례 헌혈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번에도 적십자 혈액원의 헌혈차량을 지원받아, 원주시청에서 8번째 행사를 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헌혈행사는 원주시의 제재로 무산됐습니다.

전공노는 다른 시. 도에서는 전공노 헌혈 행사만큼은 인정해 주고 있다며, 원주시의 이 같은 조치는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이종봉(전국공무원노동조합 원주시지부장) : "헌혈 운동에 정치적 의미는 없습니다. 사람 구하는 게 최선입니다."

현재 강원도 혈액원의 농축적혈구 보유량은 적정 보유량의 4분의 1인 290유닛.

이틀 사용 물량 밖에 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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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노 헌혈행사, 지자체가 막아
    • 입력 2010-01-22 07: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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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종플루의 여파와 단체 헌혈 감소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각 기관마다 헌혈 운동에 나서고 있는데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마련한 단체 헌혈 행사가 강원도 원주시의 제지로 취소돼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고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왜 안되는 겁니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원주시지부 소속 조합원들과 이를 막는 일반 직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전공노 주도로 개최하려던 시청 공무원 단체 헌혈 행사를 원주시가 불법 단체의 행사라며, 강제로 취소시킨 것이 원인입니다. <인터뷰>유재복(원주시 총무과장) : "공무원단체가 불법단체로 전환되면서 각종 행사 지원할 수 없게됐습니다." 결국 헌혈을 위해 적십자 혈액원에서 보내온 헌혈 차량은 시청으로 들어오지도 못하고 돌아가야 했습니다. 전공노 원주시지부는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7차례 헌혈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번에도 적십자 혈액원의 헌혈차량을 지원받아, 원주시청에서 8번째 행사를 열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헌혈행사는 원주시의 제재로 무산됐습니다. 전공노는 다른 시. 도에서는 전공노 헌혈 행사만큼은 인정해 주고 있다며, 원주시의 이 같은 조치는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이종봉(전국공무원노동조합 원주시지부장) : "헌혈 운동에 정치적 의미는 없습니다. 사람 구하는 게 최선입니다." 현재 강원도 혈액원의 농축적혈구 보유량은 적정 보유량의 4분의 1인 290유닛. 이틀 사용 물량 밖에 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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