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술래잡기? '카바디'

입력 2010.01.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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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출전하는 종목이 있습니다.

우리에겐 생소한 '카바디'라는 경기인데요.

격투기와 술래잡기를 결합한 듯한 경기라고 하는데 타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부산의 한 대학교 체육관, 카바디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이 연습에 한창입니다.

<녹취> "경주에서 왔습니다."

<녹취> "창원에서 왔습니다. 카바디라는 경기를 하기 위해서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지만 우리에겐 아직 생소한 카바디.

카바디는 준비운동부터 색다른데요.

발차기부터 고함지르기, 동동구르기까지.

격럴한 운동인만큼 준비운동부터 강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인터뷰> 엄태덕(카바디 국가대표 상비군) : "부상방지 차원에서 그렇고 워밍업을 하게 되면 몸에 땀이 나기 때문에 몸이 더 부드러워집니다."

카바디는 고대 인도의 병법에 기원을 둔, 격투기와 술래잡기를 결합한 전통 경기인데요.

인도를 중심으로 서남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격한 몸싸움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의 몸무게를 남자는 80kg, 여자는 70kg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고 하네요 .

<인터뷰> 윤영학(현 카바디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 : "원래 카바디는 1990년 북경아시안게임 때부터 정식 종목이었는데, 한국이 유일하게 참가하지 않은 종목이었습니다. AAKF(Asia Amateur Kabaddi Federation) 아시아 아마추어 카바디 연맹에서 한국도 스포츠 강국이니까 한번 해보라고 해서 그 때부터 우리나라도 아시아경기를 대비해서 카바디를 보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로 10미터 세로 12.5m 크기의 경기장 가운데에 줄을 긋고 7명씩 각각 두 편으로 나눠 공격과 방어를 교대로 반복하는데요.

공격수 1명이 적진으로 들어가 상대 선수를 손으로 치고 자신의 진지로 돌아오면 득점을 얻게 됩니다.

수비팀은 공격수가 자기 팀으로 돌아갈 수 없게 온 힘을 다해 막아야 합니다.

<인터뷰> 라효상(카바디 국가대표 상비군) : "호흡을 일정하게 패턴을 유지하면서 ‘카바디 카바디 카바디’라고 계속 외쳐야 합니다 제 자신을 보조하기 위한 주술적인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첫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10여 명의 선수들이 상비군으로 훈련 중입니다.

<인터뷰> 맹무성(카바디 국가대표 상비군) : "단체 운동이고 서로 협력을 해서 한명을 잡아내는 경기이기 때문에 서로 협동심이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단체 운동의 매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운동입니다."

첫 출전이지만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목표로 세운 카바디 대표팀 상비군.

굳은 땀방울이 좋은 결실을 맺길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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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투기? 술래잡기? '카바디'
    • 입력 2010-01-22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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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출전하는 종목이 있습니다. 우리에겐 생소한 '카바디'라는 경기인데요. 격투기와 술래잡기를 결합한 듯한 경기라고 하는데 타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부산의 한 대학교 체육관, 카바디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이 연습에 한창입니다. <녹취> "경주에서 왔습니다." <녹취> "창원에서 왔습니다. 카바디라는 경기를 하기 위해서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지만 우리에겐 아직 생소한 카바디. 카바디는 준비운동부터 색다른데요. 발차기부터 고함지르기, 동동구르기까지. 격럴한 운동인만큼 준비운동부터 강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인터뷰> 엄태덕(카바디 국가대표 상비군) : "부상방지 차원에서 그렇고 워밍업을 하게 되면 몸에 땀이 나기 때문에 몸이 더 부드러워집니다." 카바디는 고대 인도의 병법에 기원을 둔, 격투기와 술래잡기를 결합한 전통 경기인데요. 인도를 중심으로 서남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격한 몸싸움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의 몸무게를 남자는 80kg, 여자는 70kg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고 하네요 . <인터뷰> 윤영학(현 카바디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 : "원래 카바디는 1990년 북경아시안게임 때부터 정식 종목이었는데, 한국이 유일하게 참가하지 않은 종목이었습니다. AAKF(Asia Amateur Kabaddi Federation) 아시아 아마추어 카바디 연맹에서 한국도 스포츠 강국이니까 한번 해보라고 해서 그 때부터 우리나라도 아시아경기를 대비해서 카바디를 보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로 10미터 세로 12.5m 크기의 경기장 가운데에 줄을 긋고 7명씩 각각 두 편으로 나눠 공격과 방어를 교대로 반복하는데요. 공격수 1명이 적진으로 들어가 상대 선수를 손으로 치고 자신의 진지로 돌아오면 득점을 얻게 됩니다. 수비팀은 공격수가 자기 팀으로 돌아갈 수 없게 온 힘을 다해 막아야 합니다. <인터뷰> 라효상(카바디 국가대표 상비군) : "호흡을 일정하게 패턴을 유지하면서 ‘카바디 카바디 카바디’라고 계속 외쳐야 합니다 제 자신을 보조하기 위한 주술적인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첫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10여 명의 선수들이 상비군으로 훈련 중입니다. <인터뷰> 맹무성(카바디 국가대표 상비군) : "단체 운동이고 서로 협력을 해서 한명을 잡아내는 경기이기 때문에 서로 협동심이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단체 운동의 매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운동입니다." 첫 출전이지만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목표로 세운 카바디 대표팀 상비군. 굳은 땀방울이 좋은 결실을 맺길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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