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자동차업계는 호황이라는데, 부품 협력 업체들에겐 딴 세상 얘기입니다.
연초부터 원자재 구하기 전쟁이 치열합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반 강철보다 훨씬 단단한 고탄소강 철판을 가공하는 업체입니다.
엔진 부속과 안전벨트 등을 만드는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에 주로 납품합니다.
그러나 최근 다섯 달 동안 원자재 공급이 거의 끊기다시피 해 최근에는 일손을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수(특수강 유통가공 업체) : "들어오는 건 없는데 나가는 건 꾸준히 나가니까 재고 자체가 없어서 이렇게 바닥이 보이잖아요."
이러다보니 이 철판을 받아서 차량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녹취> 자동차 부품업체 직원 : "기계 놀고 있죠. 사람 내보내야죠. 산에서 산삼을 구할 순 있어도, 재료는 못 구해요."
몇 년씩 묵은 재고를 꺼내 쓰거나 불량 판정을 받은 수입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납품 기일을 하루만 못 맞춰도 4억여원의 벌금을 자동차 회사에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자동차 부품업체 사장 : "저희가 하루만 라인을 세우면 한달 매출이 날라가요. 정말 마지못해 하고 있죠."
사업을 안 할 수는 없고 이처럼 원자재가 부족한 이유는 지난해 초 경기침체로 포스코가 고탄소강 생산량을 2008년보다 40% 줄였기 때문입니다.
반면 자동차 산업의 호황으로 고탄소강 수요는 당초 예상보다 오히려 늘었습니다.
결국 원자재는 구할 수 없는데, 납품 물량을 무조건 맞춰야 하는 현실...
수천여 개의 협력 업체들은 그야말로 하루하루 고통의 연속입니다.
<녹취> 자동차 부품업체 사장 : "소재를 웃돈을 주고 사서 납품해야 하고 해마다 단가는 깎이고 밖에는 호황이어도 중소기업은 죽기 일보직전입니다."
포스코는 고탄소강 공급량을 지난해 4/4분기부터 정상화했다고 밝혔지만, 업계는 재고가 워낙 없어 상반기는 지나야 상황이 좀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요즘 자동차업계는 호황이라는데, 부품 협력 업체들에겐 딴 세상 얘기입니다.
연초부터 원자재 구하기 전쟁이 치열합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반 강철보다 훨씬 단단한 고탄소강 철판을 가공하는 업체입니다.
엔진 부속과 안전벨트 등을 만드는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에 주로 납품합니다.
그러나 최근 다섯 달 동안 원자재 공급이 거의 끊기다시피 해 최근에는 일손을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수(특수강 유통가공 업체) : "들어오는 건 없는데 나가는 건 꾸준히 나가니까 재고 자체가 없어서 이렇게 바닥이 보이잖아요."
이러다보니 이 철판을 받아서 차량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녹취> 자동차 부품업체 직원 : "기계 놀고 있죠. 사람 내보내야죠. 산에서 산삼을 구할 순 있어도, 재료는 못 구해요."
몇 년씩 묵은 재고를 꺼내 쓰거나 불량 판정을 받은 수입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납품 기일을 하루만 못 맞춰도 4억여원의 벌금을 자동차 회사에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자동차 부품업체 사장 : "저희가 하루만 라인을 세우면 한달 매출이 날라가요. 정말 마지못해 하고 있죠."
사업을 안 할 수는 없고 이처럼 원자재가 부족한 이유는 지난해 초 경기침체로 포스코가 고탄소강 생산량을 2008년보다 40% 줄였기 때문입니다.
반면 자동차 산업의 호황으로 고탄소강 수요는 당초 예상보다 오히려 늘었습니다.
결국 원자재는 구할 수 없는데, 납품 물량을 무조건 맞춰야 하는 현실...
수천여 개의 협력 업체들은 그야말로 하루하루 고통의 연속입니다.
<녹취> 자동차 부품업체 사장 : "소재를 웃돈을 주고 사서 납품해야 하고 해마다 단가는 깎이고 밖에는 호황이어도 중소기업은 죽기 일보직전입니다."
포스코는 고탄소강 공급량을 지난해 4/4분기부터 정상화했다고 밝혔지만, 업계는 재고가 워낙 없어 상반기는 지나야 상황이 좀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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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부품업체, 원자재 구하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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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1-22 22:03:08
<앵커 멘트>
요즘 자동차업계는 호황이라는데, 부품 협력 업체들에겐 딴 세상 얘기입니다.
연초부터 원자재 구하기 전쟁이 치열합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반 강철보다 훨씬 단단한 고탄소강 철판을 가공하는 업체입니다.
엔진 부속과 안전벨트 등을 만드는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에 주로 납품합니다.
그러나 최근 다섯 달 동안 원자재 공급이 거의 끊기다시피 해 최근에는 일손을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수(특수강 유통가공 업체) : "들어오는 건 없는데 나가는 건 꾸준히 나가니까 재고 자체가 없어서 이렇게 바닥이 보이잖아요."
이러다보니 이 철판을 받아서 차량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녹취> 자동차 부품업체 직원 : "기계 놀고 있죠. 사람 내보내야죠. 산에서 산삼을 구할 순 있어도, 재료는 못 구해요."
몇 년씩 묵은 재고를 꺼내 쓰거나 불량 판정을 받은 수입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납품 기일을 하루만 못 맞춰도 4억여원의 벌금을 자동차 회사에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자동차 부품업체 사장 : "저희가 하루만 라인을 세우면 한달 매출이 날라가요. 정말 마지못해 하고 있죠."
사업을 안 할 수는 없고 이처럼 원자재가 부족한 이유는 지난해 초 경기침체로 포스코가 고탄소강 생산량을 2008년보다 40% 줄였기 때문입니다.
반면 자동차 산업의 호황으로 고탄소강 수요는 당초 예상보다 오히려 늘었습니다.
결국 원자재는 구할 수 없는데, 납품 물량을 무조건 맞춰야 하는 현실...
수천여 개의 협력 업체들은 그야말로 하루하루 고통의 연속입니다.
<녹취> 자동차 부품업체 사장 : "소재를 웃돈을 주고 사서 납품해야 하고 해마다 단가는 깎이고 밖에는 호황이어도 중소기업은 죽기 일보직전입니다."
포스코는 고탄소강 공급량을 지난해 4/4분기부터 정상화했다고 밝혔지만, 업계는 재고가 워낙 없어 상반기는 지나야 상황이 좀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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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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