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2차 피해 ‘확산’

입력 2010.01.22 (22:05) 수정 2010.01.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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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이 장기화되면서 직접 관련이 없는 양계농가에서 닭의 산란율이 떨어지는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7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농장 바로 옆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강찬희씨.



닭 사료를 실은 차까지 출입이 통제돼 닭 3만 마리의 모이를 제 때 공급받지 못했습니다.



산란율이 떨어진 것은 물론 닭들의 폐사도 늘었다는 게 강 씨의 하소연입니다.



<인터뷰> 강찬희(양계 농민) : "모이를 먹지 못하고 굶게 되니까 산란율이 평소의 절반 이하 200판으로 떨어지고 일부는 폐사하고..."



구제역 발생 지점에서 반경 10킬로미터 이내에 있는 식당 100여 곳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구제역때문에 손님이 뚝 끊기자 생계가 막막한 식당 상인들은 대책위원회까지 구성했습니다.



<인터뷰> 송은자(식당 주인) : "예약했던 단골도 끊기고 하니까 준비했던 식재료도 모두 폐기처분하고 살길이 막막하지요."



소들이 매몰 처분된 지역의 주민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유일한 식수원이 지하수기 때문입니다.



소들이 묻혀있는 매립지입니다.



이 근처에 사는 주민들은 지하수를 마시기 때문에 수질 오염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점례(주민) : "50년간 마신 물인데 이게 오염되면 어떻게 할지 걱정입니다."



경기도 포천과 연천지역에선 지금까지 소와 돼지 등 가축 3천3백 여마리가 매몰처분됐지만, 구제역은 아직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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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2차 피해 ‘확산’
    • 입력 2010-01-22 22:05:50
    • 수정2010-01-25 09: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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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이 장기화되면서 직접 관련이 없는 양계농가에서 닭의 산란율이 떨어지는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7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농장 바로 옆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강찬희씨.

닭 사료를 실은 차까지 출입이 통제돼 닭 3만 마리의 모이를 제 때 공급받지 못했습니다.

산란율이 떨어진 것은 물론 닭들의 폐사도 늘었다는 게 강 씨의 하소연입니다.

<인터뷰> 강찬희(양계 농민) : "모이를 먹지 못하고 굶게 되니까 산란율이 평소의 절반 이하 200판으로 떨어지고 일부는 폐사하고..."

구제역 발생 지점에서 반경 10킬로미터 이내에 있는 식당 100여 곳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구제역때문에 손님이 뚝 끊기자 생계가 막막한 식당 상인들은 대책위원회까지 구성했습니다.

<인터뷰> 송은자(식당 주인) : "예약했던 단골도 끊기고 하니까 준비했던 식재료도 모두 폐기처분하고 살길이 막막하지요."

소들이 매몰 처분된 지역의 주민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유일한 식수원이 지하수기 때문입니다.

소들이 묻혀있는 매립지입니다.

이 근처에 사는 주민들은 지하수를 마시기 때문에 수질 오염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점례(주민) : "50년간 마신 물인데 이게 오염되면 어떻게 할지 걱정입니다."

경기도 포천과 연천지역에선 지금까지 소와 돼지 등 가축 3천3백 여마리가 매몰처분됐지만, 구제역은 아직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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