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로 탈북자 언어 교정!

입력 2010.01.2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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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들이 말씨 때문에 겪는 어려움이 의외로 크다고 합니다.

이들의 언어 적응을 돕는 데에도 IT 기술이 한몫을 하게 됐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북자들의 언어 교정을 돕는 온라인 프로그램입니다.

<녹취> "이것 어떻게 만들었길래 이렇게 맛있어요?"
"온(*언) 감자로 만들었습니다."
"온 감자요??"
"겨울에 꽁꽁 온(*언) 감자로 만들었다 이겁니다."

'어'와 '오'발음 등 탈북자들이 흔히 헛갈리는 발음을 입모양을 보면서 연습하고,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 표준 발음과 비교할 수도 있습니다.

또, 두음법칙과 구개음화 등 남북이 각각 다른 발음규범도 가르칩니다.

<인터뷰> 김00(북한이탈주민) : "말을 할려니까 사람들이 깜짝깜짝 놀라요. 이 사람들이 내 말을 이상하게 생각하는구나, 길을 다니면서 옆에 사람하고 절대 말을 안해요. 빨리 말을 고쳐야 겠다..."

탈북자들이 정착 훈련 기관인 하나원에서 받는 전체 360시간의 교육 가운데 언어 분야는 21시간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제는 순 우리말 발음 교정에서 더 나아가 외래어나 외국어 혼용 교육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이호영(서울대 언어학과 교수/프로그램 개발자) : "이분들이 남한생활을 하시면서 가장 어려워 하는게 말씨문제, 그리고 외래어 문제 이렇게 두가지를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국립국어원과 서울대가 공동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현재 테스트 페이지를 통해 미리 살펴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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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로 탈북자 언어 교정!
    • 입력 2010-01-24 21:43:14
    뉴스 9
<앵커 멘트>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들이 말씨 때문에 겪는 어려움이 의외로 크다고 합니다. 이들의 언어 적응을 돕는 데에도 IT 기술이 한몫을 하게 됐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북자들의 언어 교정을 돕는 온라인 프로그램입니다. <녹취> "이것 어떻게 만들었길래 이렇게 맛있어요?" "온(*언) 감자로 만들었습니다." "온 감자요??" "겨울에 꽁꽁 온(*언) 감자로 만들었다 이겁니다." '어'와 '오'발음 등 탈북자들이 흔히 헛갈리는 발음을 입모양을 보면서 연습하고,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 표준 발음과 비교할 수도 있습니다. 또, 두음법칙과 구개음화 등 남북이 각각 다른 발음규범도 가르칩니다. <인터뷰> 김00(북한이탈주민) : "말을 할려니까 사람들이 깜짝깜짝 놀라요. 이 사람들이 내 말을 이상하게 생각하는구나, 길을 다니면서 옆에 사람하고 절대 말을 안해요. 빨리 말을 고쳐야 겠다..." 탈북자들이 정착 훈련 기관인 하나원에서 받는 전체 360시간의 교육 가운데 언어 분야는 21시간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제는 순 우리말 발음 교정에서 더 나아가 외래어나 외국어 혼용 교육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이호영(서울대 언어학과 교수/프로그램 개발자) : "이분들이 남한생활을 하시면서 가장 어려워 하는게 말씨문제, 그리고 외래어 문제 이렇게 두가지를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국립국어원과 서울대가 공동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현재 테스트 페이지를 통해 미리 살펴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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