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간 시작 “제주는 지금 이사중”

입력 2010.01.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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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제주도는 전통적인 이사철인 '신구간'을 맞아 온 섬이 이삿짐을 옮기느라 북적이고 있다고 합니다.

변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아파트마다 이삿짐을 옮기는 손길들로 분주합니다.

고층 아파트에도 사다리차까지 동원돼 이삿짐을 옮깁니다.

<인터뷰>신현우(제주시 노형동) : "시골에 계신 부모님하고 할머니들이 신구간에 이사를 해야 잡귀도 없고 괜찮다고 그래서 이사하게 된 겁니다."

신구간은 지상을 감시하는 모든 신이 하늘로 올라가 집을 옮겨도 동티가 나지 않는다고 믿는 제주의 전통 이사철 풍습입니다.

대한 후 5일부터 입춘 3일 전까지를 뜻하는 신구간은 어제가 첫날로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집니다.

일이라는 신구간 짧은 기간 동안에 제주도 1년치 이사의 절반 이상이 이뤄집니다.

이러다보니 반짝 특수를 잡기 위한 이삿짐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인터뷰>정일순(이삿짐 업체 관계자) : "평소보다는 물량이 두 배 정도 더 많아졌구요, 제주도에서는 신구간이라는게 한정돼있어요 인부들이. 그래서 서울에서 한 팀이 지원을 나왔어요."

하지만 제주도의 독특한 풍습인 이삿철 신구간 특수도 예전만큼은 아닙니다.

경제난으로 이사 자체가 줄어들은 탓도 있지만 특정 날짜에 구애받지 않는 신세대가 꾸준히 늘고 있기때문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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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구간 시작 “제주는 지금 이사중”
    • 입력 2010-01-26 08: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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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제주도는 전통적인 이사철인 '신구간'을 맞아 온 섬이 이삿짐을 옮기느라 북적이고 있다고 합니다. 변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아파트마다 이삿짐을 옮기는 손길들로 분주합니다. 고층 아파트에도 사다리차까지 동원돼 이삿짐을 옮깁니다. <인터뷰>신현우(제주시 노형동) : "시골에 계신 부모님하고 할머니들이 신구간에 이사를 해야 잡귀도 없고 괜찮다고 그래서 이사하게 된 겁니다." 신구간은 지상을 감시하는 모든 신이 하늘로 올라가 집을 옮겨도 동티가 나지 않는다고 믿는 제주의 전통 이사철 풍습입니다. 대한 후 5일부터 입춘 3일 전까지를 뜻하는 신구간은 어제가 첫날로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집니다. 일이라는 신구간 짧은 기간 동안에 제주도 1년치 이사의 절반 이상이 이뤄집니다. 이러다보니 반짝 특수를 잡기 위한 이삿짐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인터뷰>정일순(이삿짐 업체 관계자) : "평소보다는 물량이 두 배 정도 더 많아졌구요, 제주도에서는 신구간이라는게 한정돼있어요 인부들이. 그래서 서울에서 한 팀이 지원을 나왔어요." 하지만 제주도의 독특한 풍습인 이삿철 신구간 특수도 예전만큼은 아닙니다. 경제난으로 이사 자체가 줄어들은 탓도 있지만 특정 날짜에 구애받지 않는 신세대가 꾸준히 늘고 있기때문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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