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총격·사망자 방화 등 혼란 속 여진

입력 2010.01.26 (20: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초기보다 많이 안정이 된 아이티지만, 아직도 식량과 구호품에 관한 한 질서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종종 일어나는 약탈에 경찰의 총격은 계속되고 있고 위생문제로 사망자의 유해를 길거리에서 태우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량과 구호품에 관한 한 아이티 주민들은 필사적입니다.

몸싸움에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진 유엔 평화유지군이 급기야 경고 사격으로 맞섭니다.

혼란한 순간을 틈 타 남의 구호품을 빼앗고, 또 지키려는 몸싸움이 격렬합니다.

부랑자들이 떼를 지어 창고 약탈에 나서자, 아이티 경찰은 무차별 총격으로 1명을 사살해 겨우 막아내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길거리에 방치된 사망자들입니다.

악취가 난 지는 이미 오래, 위생을 우려한 사람들이 사망자 유해를 자의적으로 불태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CNN 방송기자 : "많은 수의 희생자가 그대로 매장하거나 방치하고 있습니다. 시신에 기름을 부어 길거리에서 태우기도 합니다."

아직도 불안한 치안은 구호품 배급을 지연시키고, 구호품 부족은 치안을 다시 불안하게 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채 끊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구호와 재건으로 방향을 튼 지 며칠 지났다지만, 아이티 주민들의 배고픔과 불안은 여전합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이티, 총격·사망자 방화 등 혼란 속 여진
    • 입력 2010-01-26 20:32:18
    뉴스타임
<앵커 멘트> 초기보다 많이 안정이 된 아이티지만, 아직도 식량과 구호품에 관한 한 질서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종종 일어나는 약탈에 경찰의 총격은 계속되고 있고 위생문제로 사망자의 유해를 길거리에서 태우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김개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량과 구호품에 관한 한 아이티 주민들은 필사적입니다. 몸싸움에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진 유엔 평화유지군이 급기야 경고 사격으로 맞섭니다. 혼란한 순간을 틈 타 남의 구호품을 빼앗고, 또 지키려는 몸싸움이 격렬합니다. 부랑자들이 떼를 지어 창고 약탈에 나서자, 아이티 경찰은 무차별 총격으로 1명을 사살해 겨우 막아내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길거리에 방치된 사망자들입니다. 악취가 난 지는 이미 오래, 위생을 우려한 사람들이 사망자 유해를 자의적으로 불태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CNN 방송기자 : "많은 수의 희생자가 그대로 매장하거나 방치하고 있습니다. 시신에 기름을 부어 길거리에서 태우기도 합니다." 아직도 불안한 치안은 구호품 배급을 지연시키고, 구호품 부족은 치안을 다시 불안하게 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채 끊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구호와 재건으로 방향을 튼 지 며칠 지났다지만, 아이티 주민들의 배고픔과 불안은 여전합니다.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