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독점 중계, 보편적 시청권 침해” 신고

입력 2010.01.26 (20:32) 수정 2010.01.2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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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벤쿠버 동계 올림픽이나 월드컵 축구 등은 전국민이 볼 수 있도록 보편적 시청권이 방송법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독점 중계를 포기하지 않는 SBS가 방송법을 위반하고 있어 KBS와 MBC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오늘 신고장을 제출했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12일 개막되는 벤쿠버 동계 올림픽.

6회 연속 10위 진입을 노리는 국가 대표팀에 대한 국민들의 성원은 뜨겁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진행되는 다양한 종목의 경기를 현재로서는 KBS나 MBC 에서는 시청 할 수 없습니다.

지상파 방송 3사의 합의를 깨고 SBS가 오는 2016년까지 모든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을 독점한 후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SBS는 올림픽의 경우 방송3사가 당초 합의 한 액수보다 950만 달러나 더 주고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인터뷰> 최민영(서울 봉천동) : "한 채널에서만 한다면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다소 불합리한 처사라고 생각할 수 있죠."

<인터뷰> 선영규(서울 고덕동) : "돈이 많은 한 방송사에서 경쟁을 부추김으로써 국부가 유출되는 현상이..."

KBS와 MBC는 SBS의 독점 중계권이 방송법에 규정된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을 중대하게 침해하고 있어 방송통신위원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송해룡(성균관대 신방과 교수) : "상업화 물결이 거세지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방송의 공적인 기능을 보장해주려고 보편적 서비스권에 대한 논의가 나온 거죠."

이에 대해 SBS는 지역민방과 함께 90% 이상의 가시청 가구 수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방통위가 어떤 중재안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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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독점 중계, 보편적 시청권 침해” 신고
    • 입력 2010-01-26 20:32:19
    • 수정2010-01-26 21:07:39
    뉴스타임
<앵커 멘트> 벤쿠버 동계 올림픽이나 월드컵 축구 등은 전국민이 볼 수 있도록 보편적 시청권이 방송법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독점 중계를 포기하지 않는 SBS가 방송법을 위반하고 있어 KBS와 MBC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오늘 신고장을 제출했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12일 개막되는 벤쿠버 동계 올림픽. 6회 연속 10위 진입을 노리는 국가 대표팀에 대한 국민들의 성원은 뜨겁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진행되는 다양한 종목의 경기를 현재로서는 KBS나 MBC 에서는 시청 할 수 없습니다. 지상파 방송 3사의 합의를 깨고 SBS가 오는 2016년까지 모든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을 독점한 후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SBS는 올림픽의 경우 방송3사가 당초 합의 한 액수보다 950만 달러나 더 주고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인터뷰> 최민영(서울 봉천동) : "한 채널에서만 한다면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다소 불합리한 처사라고 생각할 수 있죠." <인터뷰> 선영규(서울 고덕동) : "돈이 많은 한 방송사에서 경쟁을 부추김으로써 국부가 유출되는 현상이..." KBS와 MBC는 SBS의 독점 중계권이 방송법에 규정된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을 중대하게 침해하고 있어 방송통신위원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송해룡(성균관대 신방과 교수) : "상업화 물결이 거세지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방송의 공적인 기능을 보장해주려고 보편적 서비스권에 대한 논의가 나온 거죠." 이에 대해 SBS는 지역민방과 함께 90% 이상의 가시청 가구 수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방통위가 어떤 중재안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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