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상에 항행금지구역 선포

입력 2010.01.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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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매일같이 새로운 카드를 꺼내드는 북한이 이번엔 서해상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했습니다.

그 의도를 김귀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어제 서해상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위치는 백령도 동쪽 해상과 대청도 동쪽 해상 모두 두 곳, 두 곳 모두 서해 북방한계선, NLL에 걸쳐 있고, 대청도 동쪽 지역은 지난해 11월 대청해전이 발생한 지역입니다.

군 당국은 통상적인 동계 훈련 도중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의 의도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에는 동해상에서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한 뒤 곧바로 단거리 미사일 5기를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선포한 항행 금지 기간이 3월 29일까지인 점으로 미뤄, 3월 중순 무렵 열흘동안으로 예정된 한미 합동 키 리졸브 연습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우리 측 계획>에 대한 반발 성격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승렬(이화여대 통일연구위원) : "이번 조치는 남북관계 판을 깨자는 것은 아니지만, 남한에서 제기되고 있는 급변사태론이나 선제타격론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군은 현재까지 서해 일원에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아직까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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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서해상에 항행금지구역 선포
    • 입력 2010-01-26 22:01:17
    뉴스 9
<앵커 멘트> 최근 매일같이 새로운 카드를 꺼내드는 북한이 이번엔 서해상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했습니다. 그 의도를 김귀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어제 서해상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위치는 백령도 동쪽 해상과 대청도 동쪽 해상 모두 두 곳, 두 곳 모두 서해 북방한계선, NLL에 걸쳐 있고, 대청도 동쪽 지역은 지난해 11월 대청해전이 발생한 지역입니다. 군 당국은 통상적인 동계 훈련 도중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의 의도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에는 동해상에서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한 뒤 곧바로 단거리 미사일 5기를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선포한 항행 금지 기간이 3월 29일까지인 점으로 미뤄, 3월 중순 무렵 열흘동안으로 예정된 한미 합동 키 리졸브 연습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우리 측 계획>에 대한 반발 성격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승렬(이화여대 통일연구위원) : "이번 조치는 남북관계 판을 깨자는 것은 아니지만, 남한에서 제기되고 있는 급변사태론이나 선제타격론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군은 현재까지 서해 일원에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아직까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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