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시신 방화…혼란의 여진은 ‘계속’

입력 2010.01.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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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티의 현실은 참혹합니다.

시민들은 썩어가는 시신을 태우고 약탈과 총격이 난무합니다.

포르토프랭스에서 이동채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식량과 구호품에 관한 한 아이티 주민들은 필사적입니다.

몸싸움에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진 유엔 평화유지군이 급기야 경고 사격으로 맞섭니다.

혼란한 순간을 틈 타 남의 구호품을 빼앗고, 또 지키려는 몸싸움이 격렬합니다.

부랑자들은 떼를 지어 창고 약탈에 나서자, 아이티 경찰은 무차별 총격으로 1명을 사살해 겨우 막아내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길거리에 방치된 사망자들입니다.

악취가 난 지는 이미 오래, 위생을 우려한 사람들이 사망자 유해를 자의적으로 불태우고 있습니다.

<녹취> CNN 방송 : "희생자가 그대로 매장하거나 방치하고 있어요. 시신에 기름을 부어 길거리에서 길거리에서 태우기도 합니다."

아직도 불안한 치안은 구호품 배급을 지연시키고,구호품 부족은 치안을 다시 불안하게 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채 끊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구호와 재건으로 방향을 튼 지 며칠 지났다지만, 아이티 주민들의 배고픔과 불안은 여전합니다.

포르토 프랭스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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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격·시신 방화…혼란의 여진은 ‘계속’
    • 입력 2010-01-26 22:01:18
    뉴스 9
<앵커 멘트> 아이티의 현실은 참혹합니다. 시민들은 썩어가는 시신을 태우고 약탈과 총격이 난무합니다. 포르토프랭스에서 이동채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식량과 구호품에 관한 한 아이티 주민들은 필사적입니다. 몸싸움에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진 유엔 평화유지군이 급기야 경고 사격으로 맞섭니다. 혼란한 순간을 틈 타 남의 구호품을 빼앗고, 또 지키려는 몸싸움이 격렬합니다. 부랑자들은 떼를 지어 창고 약탈에 나서자, 아이티 경찰은 무차별 총격으로 1명을 사살해 겨우 막아내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길거리에 방치된 사망자들입니다. 악취가 난 지는 이미 오래, 위생을 우려한 사람들이 사망자 유해를 자의적으로 불태우고 있습니다. <녹취> CNN 방송 : "희생자가 그대로 매장하거나 방치하고 있어요. 시신에 기름을 부어 길거리에서 길거리에서 태우기도 합니다." 아직도 불안한 치안은 구호품 배급을 지연시키고,구호품 부족은 치안을 다시 불안하게 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채 끊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구호와 재건으로 방향을 튼 지 며칠 지났다지만, 아이티 주민들의 배고픔과 불안은 여전합니다. 포르토 프랭스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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