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폭탄테러…240여 명 사상·한국 대사관 피해

입력 2010.01.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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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그다드에서 이틀 동안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50여 명이 숨졌습니다.

한국 대사관 건물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그다드 도심 한복판에서 또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오늘은 정부보안시설이 표적입니다.

현재까지 적어도 18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쳤습니다.

외국인이 많은 도심 호텔 3곳에서 연쇄 차량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40명이 숨진 지 하룻만입니다.

이틀간 240여명의 사상자가 나온겁니다.

<녹취> 스테판 란자(미군 소장) :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세력의 공격입니다. 과거에 봐 왔던 공격 유형입니다."

특히 호텔 테러 현장에서 4백여 미터 떨어진 이라크 주재 우리 대사관까지 폭발 충격이 미쳤습니다.

순식간에 모든 유리창이 깨지고 매케한 폭발 연기까지 스며들면서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대사관 직원 10여 명은 다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하태윤(이라크 주재 대사) : "저도 그렇게 무서울 줄 몰랐어요. '꽝' 하면서 대사관 건물이 흔들리고, 제 방뿐 아니라 대사관 유리창이 전부 깨져버렸습니다."

이번 테러는 오는 3월초 총선을 앞두고 정정 불안을 노린 조직적 공세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미군 철군 계획이 진행되고 있고, 수도 바그다드조차 불안한 현 치안상황은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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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폭탄테러…240여 명 사상·한국 대사관 피해
    • 입력 2010-01-26 22:01:20
    뉴스 9
<앵커 멘트> 바그다드에서 이틀 동안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50여 명이 숨졌습니다. 한국 대사관 건물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바그다드 도심 한복판에서 또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오늘은 정부보안시설이 표적입니다. 현재까지 적어도 18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쳤습니다. 외국인이 많은 도심 호텔 3곳에서 연쇄 차량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40명이 숨진 지 하룻만입니다. 이틀간 240여명의 사상자가 나온겁니다. <녹취> 스테판 란자(미군 소장) :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세력의 공격입니다. 과거에 봐 왔던 공격 유형입니다." 특히 호텔 테러 현장에서 4백여 미터 떨어진 이라크 주재 우리 대사관까지 폭발 충격이 미쳤습니다. 순식간에 모든 유리창이 깨지고 매케한 폭발 연기까지 스며들면서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대사관 직원 10여 명은 다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하태윤(이라크 주재 대사) : "저도 그렇게 무서울 줄 몰랐어요. '꽝' 하면서 대사관 건물이 흔들리고, 제 방뿐 아니라 대사관 유리창이 전부 깨져버렸습니다." 이번 테러는 오는 3월초 총선을 앞두고 정정 불안을 노린 조직적 공세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미군 철군 계획이 진행되고 있고, 수도 바그다드조차 불안한 현 치안상황은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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