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새 학기 교복값 불공정행위 꼼짝마!

<앵커 멘트>

교복 가격을 담합하거나 공동구매를 방해하는 업자들.

매년 신학기 때마다 극성이었죠.

이를 막기 위해서 올해도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섰습니다.

정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명교복업체의 교복값은 보통 십만 원대 후반에서 20만 원 선.

웬만한 양복 값과 맞먹습니다.

<인터뷰> 고진광(학부모) : "신학기 때는 등록금 각종 공과금 몰려나온단 말이에요. 교복값이 싸기나 해야지. 안 입으면 학교를 못 가니까."

이 때문에 더 싼 교복을 구하려고 공동구매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의 방해로 공동구매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교복판매업자 : "다른 사람 시켜서 학교에 전화해서 왜 니네 강요하냐? 어떻게 강요할 수가 있냐? 흠 잡아서 전화하죠."

업체들의 이같은 공동구매 방해행위를 막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섰습니다.

<녹취> 최무진(공정위 카르텔 조사과장) : "공동구매는 교복가격을 30%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일부 사업자가 공동거래를 방해할 확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공동구매 방해뿐 아니라 판매가격 담합 행위 등 교복 판매과정에서 나타나는 모든 불공정행위를 조사합니다.

공정위는 이를 위해 전국에 6개 신고센터를 설치해 불공정행위에 대한 신고를 받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