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적인 행동… 정부 “엄정 대응할 것”

입력 2010.01.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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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화공세를 펴던 북한이 왜 이렇게 위험수위 높은 도발을 벌이는 걸까요?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 총참모부는 오늘 해안포 사격이 연례적인 사격훈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해상에는 자신들이 주장하는 해상군사분계선만이 존재하며 이 구역에서의 훈련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서해전연해상에서의 우리 인민군부대들의 포실탄사격훈련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북한은 그러면서 백령도 동부와 대청도 동부를 지난 25일부터 모레까지 사격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러시아 방송이 전했습니다.

대화공세 속에 도발적 위협을 병행하는 북한의 행보는 대청 해전 패배를 비롯해 어려운 정치군사 경제적 상황을 타개해보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조윤영(중앙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 교수) :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얻으려하는 북한의 입장에서는 얼마든지 전술적 변화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인도를 국빈 방문중에 보고 받고 긴급 안보대책회의 소집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긴급 안보대책회의에서 무력충돌이 아닌만큼 일단 상황을 주시하며 북한의 의도를 세밀하게 분석해 대응하겠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녹취>현인택(통일부 장관) : "정부는 일관된 원칙과 의지를 가지고 남북관계에 임할 것입니다. 서두르지도 않을 것이며 물러서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같은 맥락에서 정부는 일단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개성공단 실무회담은 예정대로 진행시키기로 했습니다.

또 옥수수 만톤 지원도 구매와 선적 등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해 다롄-청진 항로를 통해 북한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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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도발적인 행동… 정부 “엄정 대응할 것”
    • 입력 2010-01-27 21: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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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화공세를 펴던 북한이 왜 이렇게 위험수위 높은 도발을 벌이는 걸까요?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 총참모부는 오늘 해안포 사격이 연례적인 사격훈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해상에는 자신들이 주장하는 해상군사분계선만이 존재하며 이 구역에서의 훈련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 : "서해전연해상에서의 우리 인민군부대들의 포실탄사격훈련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북한은 그러면서 백령도 동부와 대청도 동부를 지난 25일부터 모레까지 사격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러시아 방송이 전했습니다. 대화공세 속에 도발적 위협을 병행하는 북한의 행보는 대청 해전 패배를 비롯해 어려운 정치군사 경제적 상황을 타개해보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조윤영(중앙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 교수) :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얻으려하는 북한의 입장에서는 얼마든지 전술적 변화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인도를 국빈 방문중에 보고 받고 긴급 안보대책회의 소집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긴급 안보대책회의에서 무력충돌이 아닌만큼 일단 상황을 주시하며 북한의 의도를 세밀하게 분석해 대응하겠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녹취>현인택(통일부 장관) : "정부는 일관된 원칙과 의지를 가지고 남북관계에 임할 것입니다. 서두르지도 않을 것이며 물러서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같은 맥락에서 정부는 일단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개성공단 실무회담은 예정대로 진행시키기로 했습니다. 또 옥수수 만톤 지원도 구매와 선적 등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해 다롄-청진 항로를 통해 북한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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