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갑작스런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백령도 주민들은 종일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서해 5도, 현지 표정을 송형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서둘러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항구에 모여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이후 석 달도 안된 시점이어서 주민들은 처음엔 설마했습니다.
<인터뷰>박성필(백령도 주민) : "여러 번에 길게 났어요 소리가. 쿠르릉 하는 식으로 여러번에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일부 주민들은 북한이 또 포사격을 하겠느냐는 생각에, 오후 2차 사격 땐 천둥 소리가 아닌지 기상대에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녹취>한국남(백령도 기상대 직원) : "15시30분쯤 북한이 포를 쐈을 때 포 소리를 듣고 주민들이 혹시 낙뢰가 아닌지 문의하는 전화가 있었습니다. 지금 북한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있고요 포 소리만 간간히 들렸습니다."
대부분 고기잡이나 관광 수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주민들은 한숨부터 나옵니다.
<인터뷰>이정겸(백령도 진촌리 이장) : "우리 백령도 주민으로서는 난감한데가 있지. 앞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그럴텐데 이것도 현저히 저하될 것이고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서 북한에 대해 격한 감정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인터뷰>이정겸(백령도 진촌리 이장) : "안 갖다 준다고 그러나? 왜 그러지 자꾸?"
해군 함정이 정박해있는 대청도에도 한때 긴장이 감돌았지만 곧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녹취>이근철(대청도 어선 선장) : "(해경 무전에서) 빨리빨리 들어가라고 해서 정리하고 들어왔어요."
현재 인천항과 서해5도를 잇는 여객선들은 서쪽으로 약 13km 떨어진 항로로 우회 운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갑작스런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백령도 주민들은 종일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서해 5도, 현지 표정을 송형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서둘러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항구에 모여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이후 석 달도 안된 시점이어서 주민들은 처음엔 설마했습니다.
<인터뷰>박성필(백령도 주민) : "여러 번에 길게 났어요 소리가. 쿠르릉 하는 식으로 여러번에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일부 주민들은 북한이 또 포사격을 하겠느냐는 생각에, 오후 2차 사격 땐 천둥 소리가 아닌지 기상대에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녹취>한국남(백령도 기상대 직원) : "15시30분쯤 북한이 포를 쐈을 때 포 소리를 듣고 주민들이 혹시 낙뢰가 아닌지 문의하는 전화가 있었습니다. 지금 북한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있고요 포 소리만 간간히 들렸습니다."
대부분 고기잡이나 관광 수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주민들은 한숨부터 나옵니다.
<인터뷰>이정겸(백령도 진촌리 이장) : "우리 백령도 주민으로서는 난감한데가 있지. 앞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그럴텐데 이것도 현저히 저하될 것이고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서 북한에 대해 격한 감정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인터뷰>이정겸(백령도 진촌리 이장) : "안 갖다 준다고 그러나? 왜 그러지 자꾸?"
해군 함정이 정박해있는 대청도에도 한때 긴장이 감돌았지만 곧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녹취>이근철(대청도 어선 선장) : "(해경 무전에서) 빨리빨리 들어가라고 해서 정리하고 들어왔어요."
현재 인천항과 서해5도를 잇는 여객선들은 서쪽으로 약 13km 떨어진 항로로 우회 운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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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장 속 하루 보낸 서해5도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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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1-27 21:59:52
<앵커 멘트>
갑작스런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백령도 주민들은 종일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서해 5도, 현지 표정을 송형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서둘러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항구에 모여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이후 석 달도 안된 시점이어서 주민들은 처음엔 설마했습니다.
<인터뷰>박성필(백령도 주민) : "여러 번에 길게 났어요 소리가. 쿠르릉 하는 식으로 여러번에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일부 주민들은 북한이 또 포사격을 하겠느냐는 생각에, 오후 2차 사격 땐 천둥 소리가 아닌지 기상대에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녹취>한국남(백령도 기상대 직원) : "15시30분쯤 북한이 포를 쐈을 때 포 소리를 듣고 주민들이 혹시 낙뢰가 아닌지 문의하는 전화가 있었습니다. 지금 북한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있고요 포 소리만 간간히 들렸습니다."
대부분 고기잡이나 관광 수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주민들은 한숨부터 나옵니다.
<인터뷰>이정겸(백령도 진촌리 이장) : "우리 백령도 주민으로서는 난감한데가 있지. 앞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그럴텐데 이것도 현저히 저하될 것이고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서 북한에 대해 격한 감정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인터뷰>이정겸(백령도 진촌리 이장) : "안 갖다 준다고 그러나? 왜 그러지 자꾸?"
해군 함정이 정박해있는 대청도에도 한때 긴장이 감돌았지만 곧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녹취>이근철(대청도 어선 선장) : "(해경 무전에서) 빨리빨리 들어가라고 해서 정리하고 들어왔어요."
현재 인천항과 서해5도를 잇는 여객선들은 서쪽으로 약 13km 떨어진 항로로 우회 운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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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국 기자 spianat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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